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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어린이집서 방학기간 초등생 돌봄서비스 제공…시범사업

연합뉴스입력 2025-07-22 00:37:38
영유아 감소로 남는 보육 자원 초등생 돌봄 인프라로 활용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여름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3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 터' 시범사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방학에 집중되는 돌봄 공백에 대응하고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유휴공간과 보육 인력을 갖춘 어린이집을 활용해 돌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공모를 통해 초등 돌봄 수요가 많은 포항, 구미, 예천의 어린이집 3곳을 시범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어린이집에서는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독서·놀이 등 활동과 식사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초등학생을 전담할 돌봄 교사도 별도 배치하는 등 발달 단계에 맞는 돌봄을 지원한다.

도는 최근 출생아 수와 영유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어린이집 이용률도 지속해서 하락함에 따라 남는 보육 자원을 돌봄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해 이 돌봄 모델을 기획했다.

도내 0∼5세 영유아 수는 2019년 약 11만명에서 2024년 약 6만9천명으로 37%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어린이집 수는 33%, 보육 아동 수는 39% 줄었다.

도는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평가해 효과와 운영 가능성이 확인되면 내년부터 도내 모든 시군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유연하게 대응한 사례"라며 "아이와 가정,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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