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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우닝' 자율주행 끝냈다…'진짜 주인' 우즈, 사회로 돌아왔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1 03:00:02

가수 우즈(WOODZ·본명 조승연)가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우즈는 오늘(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지난해 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에서 복무한 우즈는 복무 기간 중 특급전사로 선발되는 등 성실한 군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우즈의 전역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군 복무 중 이례적인 역주행 신화를 썼기 때문. 역주행의 출발점은 그가 지난해 10월 KBS 2TV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무대에서 선보인 군복 '드라우닝(Drowning)' 무대 영상이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1000만 뷰를 훌쩍 넘어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 역시 "나라가 찾아준 '퍼스널 컬러'", "남자들이 환장할 샤우팅과 여자들이 환장할 얼굴, 두 가지를 다 가졌다", "사람 인생 모른다. 늘 노력하니 기회가 생기네", "너는 무슨 역주행을 군대 가서 하니", "하루에 한 번 이상 보러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드라우닝'은 우즈가 2023년 4월 발매한 미니 5집 'OO-LI' 수록곡으로, 우즈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음원에서도 그야말로 '대박'이 났는데, 최근 멜론 톱100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주요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고 지난 5월에는 SBS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활동 없이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노래는 역주행을 하고 있는데 정작 무대에 설 주인공을 부재했던 상황. 이에 대해 우즈는 전역 당일 '일문일답'에서 "제가 부대에 있으니 '드라우닝'이 혼자 노를 젓고 있다, 자율주행한다는 식의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본인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역주행의 주인공' 우즈의 제대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이러한 폭발적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우즈는 전역하자마자 활발한 행보를 예고한 상황. 오는 27일 '2025 SBS 가요대전 SUMMER' 출연을 시작으로 8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5(SUMMER SONIC 2025)', 9월 14일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무대에 오르며 하반기를 꽉 채운다.
'드라우닝'이 수록된 앨범을 비롯해 자신의 음악을 직접 프로듀싱해온 만큼, 군악대 복무 경험을 더한 우즈의 음악적 성장에도 기대가 쏠린다. 우즈는 "제가 좋아하는 록 장르도 물론 할 거고, 앨범에서 혹은 가사에서 표현하고 싶은 여러가지와 어울리는 무드의 음악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며 "더 노력해서 여러 장르도 시도해 보되, 많은 분들에게 설득력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우즈를 단순히 '역주행 걔'로만 기억하기엔 그가 걸어온 길은 훨씬 깊고 다채롭다. 지난 2014년 보이그룹 유니크(UNIQ)로 데뷔한 그는 Mnet '쇼미더머니 5'를 거쳐 Mnet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엑스원(X1) 멤버로 발탁되는 등 가요계에서 여러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제 전역을 마친 우즈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KBS 2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