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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194㎜ 물 폭탄…경기북부 산사태·홍수 경보 잇따라

연합뉴스입력
가평 대보교 일대 15가구 주민 대피…1명 급류 휩쓸려 실종
(구리=연합뉴스) 20일 경기북부에 내린 폭우로 구리 왕숙천 수변공원이 물에 잠겼다. 2025.7.20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20일 가평에 194㎜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경기북부에 산사태·홍수 경보가 발령되고 도로가 통제되면서 폭우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가평군은 상면 대보교 일대 조종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자 인근 대보리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 비닐하우스로 대피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대보교 수위는 오전 4시 40분 9.23m까지 올라 심각 단계 기준(6.4m)을 넘어 월류했으나 점차 낮아지고 있다.

가평군은 오전 8시 이후 상면과 조종면 일대에 단수 조치할 예정이다.

구리에서는 왕숙천 수위가 상승해 수변공원이 침수됐다.

현재 가평 대보교·가평교, 남양주 왕숙교·진관교·부평교, 포천 은현교, 고양 원당교, 정부 신곡교, 동두천 송천교, 포천대교 등에는 홍수 경보·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연천군은 전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해 산림 주변과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남양주시 부평IC∼수목원 입구 양방향이 통제 중이며 포천시 고장촌 삼거리∼내촌 교차로도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통행할 수 없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현재 포천·연천·가평에 호우경보가 발표 중이며 나머지 7곳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이날 누적 강수량은 오전 7시 30분 기준 가평 북면 195.5㎜, 의정부 162.5㎜, 포천 가산 150㎜, 연천 군남 139.0㎜ 등을 기록 중이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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