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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정관 청문회서 '퇴직후 상여금·이해충돌' 놓고 공방(종합)

연합뉴스입력
국힘 "퇴직 후 2억 넘는 상여금 수령" 공세…金 "회사 시스템 따른 것" 與 "공직·민간 두루 경험…통상전쟁·에너지 문제 풀어갈 적임자" 방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5.7.17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여야는 17일 김정관 산업자원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퇴직 후 상여금 수령, 두산그룹과의 이해충돌 우려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22년 두산경영연구원에서 퇴직했음에도 이후 3년간 2억8천만원 상당의 상여금을 받은 것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장기상여금 시스템이 그렇게(퇴직 후에도 상여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 후 이철규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5.7.17 utzza@yna.co.kr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은 "두산이 최근 10년 동안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과 계약한 금액이 9조8천억원 규모"라며 김 후보자의 장관 지명이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야당의 의혹 제기를 방어하면서 김 후보자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두산그룹 재직 이력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의 연관성을 캐묻자 "성남FC 문제의 경우 김 후보자의 두산 재직과 전혀 상관없는 기간에 벌어진 일"이라며 "근무하지도 않았던 시절에 벌어진 일을 묻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항의했다.

곽상언 의원은 "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서 25년 동안의 공직 경력과 두산그룹 임원으로 7년간 근무하는 등 민간 이력이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맞이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 문제, 에너지 산업의 현안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경험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의 '청문보고서 채택 일괄 보류' 방침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어차피 후보자가 열심히 해명하고 답변하더라도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철규 산자위원장은 "청문을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동료 의원의 의정활동을 폄훼하는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맞받았다.

alll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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