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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 난 오산 고가도로 옹벽 7년 전에도 유사 사고
연합뉴스입력

17일 오산시의회 송진영(개혁신당) 의원 등에 따르면 2018년 9월 22일 오전 1시께 이번에 사고가 난 고가도로의 높이 8m 옹벽 20여m 구간이 무너졌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토사 등 옹벽 잔해가 도로를 덮쳐 편도 2차로 통행이 12시간 넘게 통제됐다.
당시 사고 지점은 이번에 붕괴한 옹벽과 반대편이다.
송 의원은 "2018년 당시 시는 암반까지 철심을 박는 방식으로 옹벽 복구공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에 사고가 난 지점은 처음 설치 공법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동 교차로 옹벽은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보강토 옹벽에 콘크리트를 쌓아 올리는 공법이라 지금은 공공기관에서 이런 공법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이 도로 옹벽은 물론 관내 전체 옹벽에 같은 공법을 사용한 곳이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권재 오산시장도 "사고가 난 도로 구간 옹벽은 LH가 시행하고, 민간 업체에서 시공한 시설"이라며 "공법에 문제가 없는지, 관내에 다른 지역에도 이 같은 공법으로 조성한 옹벽이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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