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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2 플래닛', 왜 중국일까…'밀어주기'·'경력직'까지 다 밝혔다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보이즈 2 플래닛'이 한국과 중국, 두 개의 언어로 제작된다. 이번 '보이즈 플래닛C'를 시작으로, 확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Mnet 보이그룹 데뷔 서바이벌 '보이즈 2 플래닛'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신영 CP, 정우영 PD, 고정경 PD를 비롯해 'K 마스터' 이석훈, 킹키, 카니, 'C 마스터' 김재중, 샤오팅, 제이릭, '공통 마스터' 임한별, 효린, 백구영, 저스디스가 참석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아이랜드' 시리즈와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의 2025년 새로운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젝트다. 지난 '보이즈 플래닛' 시즌 1을 통해서는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제로베이스원을 탄생시켰다.
'보이즈 2 플래닛'은 남다른 스케일로도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은 각기 다른 두 개의 언어로 제작, 전 세계 최초 K-POP 트윈 프로젝트다. 동일한 포맷과 세계관을 기반으로 '보이즈 2 플래닛K', '보이즈 2 플래닛C'가 진행되며 이후엔 두 플래닛이 만나게 될 예정. 특히 전 세계 105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무려 '160명'의 참가자가 출전해 역대 최다 인원이 경쟁을 펼친다.

이날 김신영 CP도 "플래닛 시리즈는 항상 글로벌 확장성을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며 '글로벌 확장성'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지난 시리즈들에서는 그룹을 나눴다면, 이번엔 더 나아가서 한국어로 제작되는 K, 중국어로 제작되는 C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글로벌' 그룹에서 중국어로 제작되는 'C'가 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 CP는 "시즌1때 중화권 참가자 비중이 많았다. 그때 한국어로 진행이 되다 보니까, 오디션 때 봤던 통통 튀는 매력을 발휘 못하는 모습을 봤다"며 "트윈 프로젝트로 기획할 때 첫 시작을 중화권으로 하면 좋겠다 생각해 C 플래닛으로 시작했다. 앞으로 더 확장성을 갖고 기획했기에, 시작이 C일 뿐이지 다른 지역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두 개의 언어로 제작되지만 하나의 데뷔조가 탄생한다. 김 CP는 "두 플래닛 참가자들이 개성이 달라서 이 참가자들이 만나서 일어나는 시너지가 어떨까 궁금증이 컸다. 하나의 데뷔조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최종 멤버 수와 계약기간은 미정이다. 그는 "계약기간은 여러 옵션을 두고 논의 중에 있는데, 이후 결정이 되면 답을 드리겠다"고 했다. 데뷔조 멤버 수 역시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또한 CJ에 웨이크원이라는 자회사가 있는 만큼, 특정 출연자 밀어주기 의혹 등 공정성에 말이 나오는 것도 답했다. 김 CP는 "저희 자회사인 건 맞지만, 방송이 공개됐을 때 시청자분들이 너무 잘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할 의향도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억지로 서사 만들거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 앞으로 계속될 오디션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기에 그런 선택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영 PD와 고정경 PD는 각각 K와 C 연출을 맡았다. 차별점에 대해 고 PD는 "K는 향상된 실력 수준, C는 트레이닝 시스템 처음 접해보는 참가자들의 개성 있는 모습 두 포인트로 가져가게 됐다"며 "이후에 두 개의 프로그램이 하나의 플래닛으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재미와 관계성이 몰입할 수 있는 장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K에는 베리베리, 휘브, 다크비 등 경력직 아이돌 멤버들도 대거 참가한다. 정 PD는 "저희 프로그램의 키 콘셉트가 있다. 그 콘셉트의 한 축을 데뷔한 아이돌 참가자들이 차지해서, 흐름에 맞춰 참가를 하게 됐다"며 "데뷔한 참가자들이 왜 합류하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마스터로 합류한 임한별은 "같은 꿈을 갖고 있지만 다른 문화에서 자란 친구들이라 K친구들은 그간 오디션에서 볼 수 있던 참가자였다면, C친구들은 정말 자유분방하고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감없는 친구들이라 비교하며 보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나중에 통합이 되는 순간이 있는데 다른 세계에 어떻게 융합이 되는지도 보시면, 실력적인 것 이상의 재미가 있을 거라 장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김 CP도 "긴 두 방송을 챙겨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두 프로그램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 각각의 방송을 모두 볼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이즈 2 플래닛'은 오는 17일과 18일 오후 9시 20분 '보이즈 2 플래닛 K'와 '보이즈 2 플래닛 C'로 각각 첫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