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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박하나, 치매 할머니와 감동의 신부 입장…"엄마보다 엄마 같아" (동상이몽)[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배우 박하나가 결혼식에서 할머니와 함께 입장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하나 김태술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박하나는 어릴 적 부모님이 많이 바빠 할머니가 키워주셨다고 전했는데, 박하나는 "할머니가 저를 잘 못 알아보신다. 93세 되셨는데 지금 치매다. 예쁜 치매가 오셨다"라고 말했다.
박하나는 현재 할머니가 기억은 다 못하신다며 "오실 수 있으실지도 전날까지 불확실했다"라고 전했지만, 함께 결혼식장을 빛내 눈길을 끌었다.
박하나는 "엄마보다도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라며 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하나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결혼식 버진로드를 걸었는데, 이를 본 서장훈은 눈시울을 붉히며 "가장 좋은 결정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지혜 또한 "할머니도 엄청 행복하셨을 거다. 딸같이 키운 손녀랑 같이 입장하셔서"라며 감동을 나눴다. 박하나는 할머니와 입장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완벽한 드라마 같았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어진 박하나 오빠의 축사. 박하나의 오빠는 "저희 남매는 어릴 적부터 각자 바쁜 삶을 살아야 했다. 다른 남매처럼 시간을 많이 보낼 수가 없었다"라며 축사를 시작했다.
박하나의 오빠는 "하나야. 너의 결혼 소식을 듣고 축사를 맡았을 때 만감이 교차했다"라며 울컥해 말을 이어 나가지 못했는데, 박하나는 "저희가 할머니가 길러주시기도 했으니까 힘든 게 쌓여서 보자마자" 눈물이 난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박하나의 오빠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 동반자를 만나다니 대견하다. 결혼식장에 들어오는 너를 보니까 마음속에 늘 담아뒀던 말이 떠올랐다"라며 "하나야 지금까지 잘해왔고 고생했어"라고 전했다.
이어 박하나의 오빠는 "내 동생 하나야. 이제 행복해지고, 네가 웃는 게 오빠는 행복해.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가장 예쁘다"라며 김태술에게 "하나를 지금처럼 아끼고 사랑해 주시고 누가 뭐래도 하나의 편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박하나의 오빠는 "서로를 믿고 존중하고 어떤 어려운 길도 견디고 사랑으로 극복하는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사진=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