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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관왕 도전 PSG, 감독이 상대 선수 얼굴 가격 '추태'…클럽월드컵 결승 0-3 대패→승부도 지고 매너도 졌다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14 07:00:00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첼시의 공격수 주앙 페드루의 얼굴을 가격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다.

이날 PSG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세 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 엔리케 감독이 추가로 논란을 일으켜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더욱이 선수가 아닌 감독이 기행을 벌였다는 점에서도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PSG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PSG는 전반전 중반 첼시의 에이스 콜 파머에게 두 골을 허용했고, 전반전 막판 주앙 페드루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면서 무너졌다. 우스망 뎀벨레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비티냐, 데지레 두에 등 핵심 자원들이 모두 선발로 출격했으나 첼시 수비진과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하고 결국 우승이 좌절됐다.



시즌 내내 성공 가도만 달리다 오랜만에 대패를 당해서 분노한 것이었을까. PSG의 수장 엔리케 감독이 경기 도중 양팀 선수들이 충돌하자 첼시의 공격수 페드루의 얼굴을 밀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상황은 후반 40분경 발생했다. PSG의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가 첼시 수비수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를 잡아당겨 레드카드를 받았다. 3점 차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핵심 미드필더의 퇴장은 PSG에 뼈아픈 결과였다. 각각 다른 이유로 양팀 벤치가 거칠게 항의한 것이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PSG를 상대로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했지만, 경기가 끝닌 이후 PSG의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가 첼시 선수에게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추한 장면이 연출됐다"며 "정규 시간이 끝나갈 무렵, 엔리케 감독이 두 팀의 격렬한 충돌 도중 첼시의 공격수 주앙 페드로의 얼굴을 때려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기 막바지 벌어진 양팀 선수들간의 신경전에서 PSG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가 첼시 선수들과 충돌하자 벤치에 있던 엔리케 감독도 개입했다. 엔리케 감독은 상황을 진정시키는 대신 몸싸움에 가세했고, 이 과정에서 페드루를 가격했다가 프레스넬 킴펨베에 의해 제지당했다. 페드루는 엔리케 감독에게 가격당한 직후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얼굴을 감싸쥐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당시 상황에 대해 "완전히 피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나는 언제나 선수들을 떼어놓아야 하는 역할이 있었다. 긴장감과 압박감이 컸고, 우리 모두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었다. 나는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모두가 그 상황에 참여했다. 무엇이 최선인지, 경기에 대한 압박감이 불러일으킨 결과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면서 "나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도 봤다. 그는 다른 선수들을 밀어내고 있었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을 떼어놓아야 했다. 그 압박감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며 자신만 그런 게 아니라 첼시의 마레스카 감독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의 해명은 변명처럼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당시 상황은 생중계로 전 세계에 중계됐고, 많은 축구 팬들이 그가 어떤 행동을 벌였는지 확인했기 때문이다. 결국 엔리케 감독의 기행으로 인해 PSG의 클럽월드컵 마지막 경기는 사령탑의 추태라는 오명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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