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란 탈출하는 대통령 전용기?…미국방 "미군 모든 준비 끝났다"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조건 항복' 촉구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은 항복 안 한다"며 결사 항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메네이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미 다수의 이란 군사 옵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군이 제시한 군사 옵션들에 B-2 전략폭격기와 초강력 폭탄 벙커버스터의 지원이 포함됐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과 평화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미군은 이를 실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지만 (먼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 실행 가능성에 대해 "최종결정은 시한 도래 1초 전에 하고 싶다. 상황이 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의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을 공습했고, 이란 케르만샤 군사기지의 AH-1 헬기 5대를 폭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란 역시 극초음속 미사일인 '파타-1' 등을 사용해 이스라엘군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은 이날 '이란 정부 항공기들, 오만으로 의문의 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란 대통령 전용기(A340과)와 정부 항공기(A321) 2대가 18일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전 세계 항공기 경로를 추적하는 '플라이트 레이더 24'의 지도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란 정부 항공기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의 핵 협상을 위한 것일 수 있지만 분쟁을 피해 이란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태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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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 @flightradar24·@IDFFarsi·@Defence_Index·@EIshmael_·@younasfr·@avischarf·@thenewarea51·@fl360aero·@DrEliDavid·@t24comtr·@tparon·@salmanaliawan·유튜브 The White House·Department of Defense·워존·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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