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야구

장두성 없는 롯데, '2군 출루율 5할' 김동혁 1번카드 꺼냈다…"선구안 괜찮은 선수" [인천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리드오프'로 김동혁 카드를 내세워 SSG 랜더스를 상대한다.

롯데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11차전을 치른다.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2루수)-정훈(지명타자)-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영건 이민석이 출격한다.

롯데는 지난 14일 SSG를 4-2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캡틴 전준우와 베테랑 김민성이 나란히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다만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번타자로 제 몫을 해주고 있던 장두성이 주루 중 부상을 당해 이탈해 전력 출혈이 적지 않다. 앞서 지난 5월 5일 주전 리드오프 황성빈이 손가락을 다쳐 빠진 뒤 장두성이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고 있던 상황에서 장두성까지 빠졌다.



롯데는 황성빈, 장두성을 제외하고도 주전 우익수 윤동희, 1루수 나승엽과 전천후로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줬던 2년차 내야수 이호준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다. 

김태형 감독은 당장 고민이 큰 1번타자 자리를 지난 14일 SSG전에서는 내야수 손호영에게 맡겼다. 공을 지켜보기보다 적극적으로 휘두르는 손호영의 타격 성향이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적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손호영은 지난 14일 SSG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에 15일 SSG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는 외야수 김동혁을 1번타자로 기용하게 됐다.



김동혁은 2025 시즌 40경기 타율 0.280(25타수 7안타) 2타점 8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많은 타석에 들어선 건 아니지만 안타보다 많은 10개의 볼넷을 골라내면서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줬다.

김동혁은 2024시즌에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은 0.256(125타수 32안타)으로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출루율은 1할 이상 높은 0.367을 기록했다. 2025 시즌의 경우 출루율 0.512로 2군 투수들의 공을 완벽하게 골라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1번타자에 어울리는 타자가 선발로 나가는 게 아니다. 잘 쳐야 게임에 출전한다. 발이 빠르다고 라인업에 넣는 건 아니다"라면서 "김동혁은 아직 1군 투수들의 공을 이겨내는 스윙은 아니지만 출루율과 선구안이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동혁의 외야 수비가 정말 좋다. 최근 몇 경기에서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몸을 사리는 게 없다. 그래도 너무 공만 보고 쫓아가니까 펜스에 부딪쳐 다칠까봐 불안한 부분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3연패에 빠져 있는 SSG는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욱(우익수)-석정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롯데 자이츠


댓글 0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