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대표 MMORPG '메이플스토리'에서 2025년 여름 쇼케이스 '어셈블(ASSEMBLE)'을 통해 신규 직업, 스킬, 보스, 시스템 개선 및 대규모 성장 이벤트 등을 전면 공개하며 유저와의 소통 강화를 예고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6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으며, 예매 시작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CGV 생중계관도 빠르게 매진되며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김창섭 총괄 디렉터가 직접 진행을 맡아 신규 콘텐츠와 운영 방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쇼케이스의 핵심 키워드는 '어셈블'로, "유저가 원하는 업데이트를 모아온다", "그리고 많은 유저가 다시 한번 메이플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 시작과 함께 무대가 아닌 관객석에서 등장한 김창섭 총괄 디렉터는 "이번 쇼케이스를 마치 한편의 연극 같은 걸로 만들어 보고 싶다"며, 새로운 형식에 담긴 의미를 강조했다. 쇼케이스는 이후 약 2시간 반에 걸쳐 신규 직업, 신규 스킬 시스템, 신규 보스, 편의성 개선, 여름 시즌 이벤트 및 로드맵 발표 순으로 전개됐다.



가장 먼저 발표된 콘텐츠는 신규 직업 '렌'이다. '붉은 눈의 유랑자'라는 콘셉트의 렌은 토끼 아니마 종족의 전사 직업으로, 동양풍의 장검과 이무기 '사야'를 동반하는 전투 스타일이 특징이다. 주력 스킬 '매화검'은 이동형 키다운 공격기로 구성됐으며, 일정 시간마다 자동 발동되는 '망혼검' 시리즈가 보조를 맡는다. 전체적으로 진입 장벽은 낮추면서도, 고레벨 사냥과 보스 전투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렌은 6월 19일 정식 출시되며, 이를 기념한 사전 등록 이벤트와 육성 지원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이어 공개된 '어센트 스킬'은 기존 6차 전직 오리진 스킬에 이은 두 번째 스킬 코어로, 오는 7월 17일 전체 47개 직업에 일괄 추가된다. 어센트 스킬은 쿨타임 없이 최대 3회까지 연속 사용 가능한 고위력 기술로, 무적 효과를 포함해 보스전에서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오리진 스킬과 달리 독립적인 대미지 구조를 갖고 있어, 개인의 전투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전략성이 강조된다.


이어 8월 14일에는 신규 보스 '최초의 대적자'가 오디움 지역에 등장한다. 이 보스는 270레벨 이상 캐릭터만 입장 가능한 3인 전용 콘텐츠로, 이지부터 익스트림까지 총 4종의 난이도로 출시된다. 특히 하드 및 익스트림 난이도에서는 신규 보스 장신구 세트 '불멸의 유산(훈장)'이 드롭되며, 기존 광휘 장신구 세트(근원의 속삭임, 죽음의 맹세 등)와의 세트 효과 연동도 지원한다. 익스트림 전용 보상으로는 훈장을 강화할 수 있는 '익셉션 해머'가 추가된다.

편의성 개선도 대대적으로 예고됐다. 전 직업 통합 캐시 보관함 도입, 성별 제한 해제 아이템 '프리스타일 쿠폰' 추가, 보스 입장 시 스킬 쿨타임 초기화, 몬스터파크의 그란디스 지역 추가 및 코인 수급 개선, 월드 통합 보스 확장, 주간 콘텐츠 초기화 요일 통일 등이 포함된다. 기존의 다이내믹 필드는 삭제되고, 그 자리를 '트레저헌터 상자 시스템'과 새로운 룬 시스템이 대체하게 된다. 또한 신규 유저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슈퍼 튜토리얼'과 직업별 스토리 스킵 기능, 버프 시퀀스 시스템도 도입된다.


성장 지원을 위한 버닝 이벤트도 대폭 강화됐다. 260레벨까지 1+4 레벨업 혜택을 주는 '하이퍼 버닝 MAX', 장비 아이템이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아이템 버닝', 260레벨부터 270레벨까지 1+1 혜택이 적용되는 '버닝 비욘드'가 대표적이다. 특히 버닝 비욘드 참여 시 어센틱 심볼(아르크스/오디움 각 5레벨) 및 기간제 칭호 아이템이 제공된다.
여름 시즌 한정 콘텐츠로는 초월자 크로니카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황혼빛 전야제'가 열린다. 이 이벤트는 출석, 코인샵, 공동 미션(깨어나는 시간의 힘) 등으로 구성되며, 초월 성장의 비약, 블랙/화이트 큐브 등 다양한 보상이 주어진다. 출석 보상 2배 '스페셜 주간'과 하이퍼 버닝 부스터 추가 획득 기회도 포함된다.
한편, 성장 특화 월드 '챌린저스 월드 시즌2'도 운영된다. 챌린저스 전용 코인샵, 성장형 티어 버프, 제네시스 무기 해방 퀘스트를 위한 '제네시스 패스' 등 다양한 성장 지원 콘텐츠가 마련된다. 신규 전용 콘텐츠 '의문의 결계'와 성장 아이템 패키지 '챌린저스 패스'도 함께 적용된다.
쇼케이스 말미에는 올 하반기 서울에 오픈 예정인 '메이플 아지트' 상설 테마 PC방 계획도 공개됐다. 김창섭 디렉터는 "이제 메이플스토리는 유저가 만드는 게임"이라며, 지속적인 디렉터 노트 공개와 더불어 커뮤니티 소통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개발 방향성과 유저 피드백을 함께 반영한 업데이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번 어셈블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업데이트는 6월부터 8월까지 매달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김창섭 디렉터는 "올 여름, 메이플 스토리와 함께 즐거운 추억 쌓았으면 좋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켜가겠다"고 전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