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진짜 망했다! 유로파 결승 패배 후폭풍 심각…"1482억 추가 손실"→또 '해고 피바람' 불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3 11:38:08 수정 2025-05-23 11:38:0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당한 재정적 손실을 떠안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의 후폭풍이다. 맨유는 크나큰 재정 손실로 다음 시즌 구상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고, 기존에 안고 있던 부채에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로 인한 재정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수년간 겪고 있는 암흑기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즈'는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재앙과 같았던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보냈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뒤 추가적으로 8000만 파운드(약 1482억원)의 재정적 손실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29%를 인수한 뒤 구단의 운영을 맡고 있는 짐 랫클리프 경은 이번 시즌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고, 이제 상황은 훨씬 더 어려워 보인다"며 맨유가 이번 재정 손실로 인해 PSR을 준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맨유의 현 상황에 결정적인 타격을 준 것은 22일 스페인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패배다.

'더 타임즈'는 맨유가 토트넘을 꺾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면 7000만 파운드(약 1296억원)를 확보해 재정적인 압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지만, 오히려 10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예산을 대폭 수정하는 선택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시즌 막바지 프리미어리그에서 16위를 기록 중인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성적을 내던지고 유로파리그에 올인했는데,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맨유가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지난 2014-15년 이후 꼭 10년 만이다. 그간 맨유는 유럽대항전 출전으로 벌어들이는 돈을 당연하게 예산에 포함시켰지만, 올여름은 더 힘든 상황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더 타임즈'가 인용한 축구 재정 블로그 '스위스 램블'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TV 중계료로만 벌어들인 3000만 파운드(약 555억원)는 물론 홈 경기 수익인 2000만 파운드(약 370억원)를 다음 시즌에는 확보하지 못할 전망이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탓에 킷 스폰서인 글로벌 스포츠 아디다스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아디다스에 1000만 파운드(약 185억원)의 페널티를 내야 한다. 앞서 매체가 맨유의 추가 손실이 7000만 파운드에 달할 거라고 계산한 배경이다.

프리미어리그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상금과 다음 시즌 배정되는 TV 중계료도 대폭 삭감될 예정이다. '더 타임즈'는 맨유가 지난 시즌보다 약 2240만 파운드(약 415억원)를 덜 받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더 타임즈'는 맨유가 현 상황을 타파하려면 선수 판매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회수하는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스콧 맥토미니와 메이슨 그린우드의 판매 자금이 이번 회계 연도에 집계되는 게 맨유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다만 '더 타임즈'는 "전반적인 손익계산서가 랫클리프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2023-24시즌의 1억 1132만 파운드(약 2062억원)의 손실은 3년간 3억 파운드(약 5558억원)이 넘는 손실이 집계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맨유가 이번 손실로 상당한 타격을 입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랫클리프 경은 구단의 무의미한 지출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구단 직원들을 대거 해고한 전력이 있다. 랫클리프 경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두고 볼 일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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