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사령관 이호준이 머리에 사구를 맞아 중도 교체됐다.
롯데 내야수 이호준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 중반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호준은 4회초 2사 1,2루에서 KT 선발 오원석과 마주했다. 오원석은 해당 이닝에서 급격한 제구 난조 탓에 볼넷으로 두 개로 주자를 내보낸 상태였다. 이번에는 시속 130㎞ 슬라이더가 손에서 완전히 빠졌고, 그대로 이호준의 머리를 강타했다.
극심한 고통을 느낀 이호준은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 모두 그라운드로 들어와 이호준의 상태를 살폈다.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그대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롯데 관계자는 "이호준은 머리 뒤쪽에 공을 맞았다. 화홍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호준이 빠진 자리에는 대주자로 박승욱이 투입됐다. 박승욱은 4회말부터 유격수로 남은 경기를 뛸 예정이다.

사진=수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