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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전효성이 한국사를 공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삼일절을 맞이해 한국사 일타강사 최태성,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하 한능검) 자격증을 취득한 배우 이상엽, 가수 전효성이 출연했다.
이날 전효성은 "예전에 말실수를 한 적 있다. 너무 유명한 일화"라면서 한능검 취득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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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스스로한테 충격을 받았다. 미친 거 아니야? 생각했다. 스스로 너무 창피해서 공부를 해야겠더라. 그냥 하면 공부가 제대로 안 되니까 자격증이란 목표를 뒀다"고 전했다.
전효성은 "당시 욕먹을 때 '그럼 한능검을 따든지'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그게 나한텐 동아줄 같았다"며 "내 진심을 보여주고 반성하려고 공부를 하다 보니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한 건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전효성은 지난 2013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다.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전효성이 언급한 '민주화'는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특정 게시물에 대한 거부감을 총칭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그는 "얼마전 경솔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한 사이트와 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인터넷 모니터링을 하던 중 해당 단어를 접했다. 긍정적인 의미로 무의식 중에 받아들였다.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셨을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전효성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 취득 등 한국사 공부에 열중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에 한국사 공부법 콘텐츠를 공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캠페인 다큐멘터리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개념 행보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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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한능검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히며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워 강의를 1.5배속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다. 시험 시간대에 맞춰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들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개인 SNS에 "삼일절입니다. 9년 만에 '아는형님'에 무려 삼일절특집으로 한국사 큰별샘 최태성 샘과 한능검 1급 따신 이상엽 배우님과 함께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다"라고 '아는형님'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의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와 평화는 이름모를 수많은 분들의 희생 끝에 얻어진 것이라는 소중함. '우리 모두는 역사에 빚을 지고 있다, 무임승차 하지 말아야 한다'는 큰별샘의 멋진 메시지 다시 한번 되새기며"라는 글로 3·1절을 기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JTBC, 전효성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