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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9살 용즁잉 엄마 예쁠림"…연예림 표 '인플루언서 맘' 비하인드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입력

(인터뷰①에 이어) 연예림의 '예쁠림'은 실제 인플루언서인 친언니의 캐릭터에 다른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을 얹어 만들어졌다.
19살 용즁잉(이용주)의 엄마인 예쁠림. 그의 콘텐츠에는 '40 엄마', '고3 아들' 그리고 '178 엄마', '190 아들'이 강조된다. 애꿎은 머리만 만지는 아들 옆에서 미모를 뽐내고, 어색해하는 아들과 함께 유행하는 춤도 춘다.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실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일부 변형해 '피식대학'화 했다.
특히 실제 인플루언서인 연예림 언니의 모습이 예쁠림에 투영됐다. 연예림은 "언니가 잠실맘이다. 밤에 술방을 하는데 사람들이 그걸 좋아한다. 낮에는 브런치를 먹는데, 밤에는 닭발을 먹는 게 진짜 언니의 본캐(본래 캐릭터)다. 내면과 달리 겉은 화려하게 살고 싶어 하는 거. 그런 이면을 담고 싶어서 이 캐릭터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쉽게 돈 버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언니를 보면 인플루언서 일도 해야 하고, 애 둘 학원 라이딩도 해야 한다. 요리도 하고, 형부 내조도 한다. 할 일이 너무 많은 거다"라며 "그래서 예쁠림을 호감으로 만드는 작업을 되게 하고 싶다. 예쁠림이 사실 흔하게 옆에 있는 엄마들"이라고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연예림이 만들어낸 '예쁠림'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누리꾼들이 예쁠림 콘텐츠 댓글에 자신들만의 개그감을 뽐내면서 재미를 끌어올리기도. 또한 예쁠림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이 실제 '인플루언서 맘'으로 착각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연예림은 "매번 댓글창을 켠다. '무당집 돌면서 팥 구해서 팔았다는데 아들이 신들렸어요' 이런 댓글들이 너무 웃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보다 더 많이 알아보는 것도 느껴진다. 여자분들한테 DM도 많이 온다"면서 "SNS 팔로워는 3~4천 명이 늘었다. 댓글도 전보다 확실히 많이 달린다"면서 체감하는 바를 전하기도 했다.
긍정적인 반응이 훨씬 많지만, "예쁠림을 호감으로 만들고 싶다"는 연예림의 말처럼 일부 누리꾼은 '맘 인플루언서'를 부정적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연예림은 "애환을 담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도시 부부 때도 (박)세미랑 (이)용주 오빠가 하는 콘텐츠에 기분 나쁘다는 댓글이 조금 있었다더라. 근데 세미 콘텐츠가 계속 나오면서 호감이 됐다고 들었다"며 "저도 바뀌는 포인트들이 많이 있을 거다. 아직은 그게 안 보여진 단계"라고 짚어줬다.
이를 위해 롱폼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예쁠림 관련 콘텐츠는 숏폼이 대부분이었고, 롱폼은 라이브방송 콘셉트로 1개 업로드된 게 전부. 연예림은 "아직 갈증이 많다"면서 "못 보여준 게 많다. 더 많은 걸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른 콘텐츠 역시 준비 중이다. '피식대학' 채널이 아닌, 잠시 쉬어가고 있는 자신의 채널에서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고. "따라하고 싶은 게 하나 더 있다.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이)수지 선배가 부캐 유니버스로 왔다 갔다 하고 있지 않나. 선배가 저한테는 롤모델이다. '나도 여러 개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예쁠림을 '피식대학'에서 하니까, 내 콘텐츠에서는 다른 캐릭터로 한번 해보고 싶었다"면서 "'피식대학' 멤버들이 불편할 수도 있으니 부캐 유니버스를 하고 싶다고, 제 채널에서 해도 되겠냐고 물었는데 '너무 좋다'고 하더라. 저한테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해줬다"고 밝혀 새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연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