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양민혁(QPR)이 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23일(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포츠머스에 위치한 프래턴 파크에서 포츠머스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QPR은 승점 44(11승11무11패)를 기록해 전체 13위에 자리 중이다. 승점 36(9승9무15패)인 포츠머스는 18위에 위치해 있다.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6위 브리스톨 시티(승점 49)와의 승점 차가 5점이기에 QPR 입장에선 승리가 필요한 경기이다.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양민혁이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스포츠몰'은 "QPR 감독은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4-0으로 완승을 거둔 경기에서 사용했던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양민혁의 선발 출전을 점쳤다.
매체가 예상한 라인업은 4-2-3-1 전형이었다. 폴 나르디가 골문을 지키고, 지미 던, 스티브 쿡, 로니 에드워즈, 케네스 팔이 백4를 구성한다. 3선은 조나탕 바란과 샘 필드가 지키고, 2선에 양민혁, 일리아스 셰이르, 사이토 고키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미하엘 프라이가 이름을 올렸다.
배팅업체인 '스포츠겜블러'도 양민혁이 4-2-3-1 전형에서 2선 윙어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6년생 대한민국 유망주 양민혁은 지난달 1일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지만 데뷔전도 갖지 못하고 지난달 30일 QPR로 임대 이적했다.

20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 QPR에서 뛰기로 한 양민혁은 합류하자마자 클럽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4경기 연속 출전하고 있다.
QPR에 합류하자마자 밀월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30라운드에서 교체로 나와 데뷔전을 가진 양민혁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블랙번 로버스와의 31라운드에서도 교체 출전해 결슬공 장면에 관여했다.
블랙번전에서 후반 21분 사이토의 헤더를 통해 공이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흘러갔다. 양민혁이 이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수와 충돌 후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공이 다시 뒤로 흐르자 잭 콜백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2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전에서도 교체로 나와 3경기 연속 출전을 달성했지만 한 차례 돌파와 크로스 외에는 경기에 거의 관여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곧바로 다음 경기인 더비 카운티전에서 첫 선발 경기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공격포인트까지 올리며 순조롭게 QPR과 영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도움을 기록하면서 4-0 대승에 일조했다
이날 4-2-3-1 전형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12분 팀의 3번째 골을 도왔다.
후반 12분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골대 앞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양민혁의 날카로운 패스는 일리아스 체어에게 향했고, 체어가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체어의 득점으로 양민혁은 QPR 입단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63분을 소화한 양민혁은 도움 외에도 패스 성공률87%(13/15),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33%(2/6), 태클 성공 1회, 인터셉트 1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양민혁은 다시 한번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민혁이 다가오는 포츠머스 원정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QPR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