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간 쌓인 '마비노기' IP 경험, 새롭게 확장된다... 미래 위한 방향성+비전은?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2-18 16:49:14 수정 2025-02-18 16:49:14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21년 간 유저들과 함께한 '마비노기' IP(지식재산권)가 다시 한번 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4년 출시된 '마비노기'는 독창적인 세계관, 자유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게임 속 판타지라이프를 구현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1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는 플랫폼 확장(마비노기 모바일), 영속적인 서비스(마비노기 이터니티) 등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마비노기'의 장기적인 방향성, 비전을 전하기 위해 넥슨 최원준 라이브 본부장,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 데브캣 김동건 대표가 한 자리에 모였다. '마비노기'는 더욱 넓은 가능성을 모색하며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21년 간 사랑받은 넥슨 핵심 IP '마비노기'... 장수 비결은 "끈끈한 유저 커뮤니티, 추억 덕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게임 산업에서 '마비노기'의 서비스 기간은 독보적이다. '마비노기'가 무려 21년 간 사랑 받은 이유는 단연 '유저와의 추억'이다. 추억에 보답하기 위한 라이브(서비스) 팀의 노력이 이용자들의 게임 내 다양한 커뮤니티, 경험과 만나 하나의 '판타지 라이프'로 부상했다고 볼 수 있다.

최원준 본부장은 "독창적인 게임성에 더해 이를 함께 즐기며 커뮤니티를 이룬 밀레시안(이용자) 덕분에 '마비노기' IP가 2025년까지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 21년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변함없이 함께해 주신 유저 여러분들의 성원과 그에 보답하기 위한 라이브(서비스)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원준 본부장은 "개발팀, 사업팀, 마케팅팀, 운영팀, QA팀, 사운드 및 영상팀 등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많은 부서들이 하나의 챗바퀴처럼 맞물려 '마비노기'의 라이브 서비스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마비노기'를 위해 많은 부서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유저 여러분께 훌륭한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민경훈 디렉터는 "이용자들은 21년 간 '마비노기'와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해왔다"며 "'마비노기'는 '연어 게임'이라고 지칭할 만큼 일상 생활에 지친 유저들이 찾는 휴식처 역할을 한다. 인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매력적인 스토리와 NPC, 캐릭터 꾸미기, 전투 외에도 할 수 있는 다양한 할 거리, 자유로운 모험, 이 모든 것이 '판타지 라이프'이고 '마비노기'의 삶이며, 독보적 매력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김동건 대표는 "마치 자기 자신처럼 느껴지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이 '마비노기'를 다시 찾게 하는 중요한 매력이다"며 "판타지파티에서 만난 청소년 플레이어들을 볼 때면 어떤 부분이 세대를 넘어 전달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잠재력 무한한 '마비노기' IP, 궁극적인 목표는 "더 많은 유저에게 사랑 받는 게임"


최원준 라이브 본부장,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 데브캣 김동건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된 배경은 넥슨이 지난해 발표한 주요 IP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최원준 본부장은 "밀레시안(유저)들에게 '마비노기'는 게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도 동일하다. 지금까지 같이 성장한 의미 있는 게임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핵심 브랜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원준 본부장은 "이에 '마비노기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준비할 수 있었다. 이러한 IP 확장은 물론, '이터니티'라는 엔진 교체를 통한 IP의 최신화라는 비전도 함께 그릴 수 있었다. '마비노기' IP 프랜차이즈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비노기' IP의 궁극적 목표는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 받는 게임"이 되는 것이다. 최원준 본부장은 "세대를 이어가며 '마비노기'가 또 다른 형태로 확정되고,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목표다"며 "현재의 형태와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마비노기'가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도전해야 할 것이다. 비록 실패를 겪더라도,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마비노기'를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유저분들의 생활 곳곳에서 마비노기를 만나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알렸다.

민경훈 디렉터는 "'마비노기'의 영속적인 서비스를 통해 낭만, 추억, 그리고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미 '마비노기'가 인생인 분들께는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고, '마비노기'를 잘 모르는 분들께는 '마비노기'만의 독특한 매력과 낭만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터니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으며, 엔진 교체 업데이트 이후에도 아웃게임 영역을 포함해 언제 어디서나 '판타지 라이프'를 경험하고 '마비노기'를 만날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즉, IP 측면에서의 확장도 '마비노기'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IP 확장 첫 걸음 '마비노기 모바일', "핵심 가치, 모바일 환경에서도 잇겠다"

이러한 '마비노기' IP 확장의 첫 걸음은 오는 3월 27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본작의 핵심 가치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개발진이 고려했던 부분은 '특별한 나'라는 느낌이다. 21년 전 '마비노기'를 제작할 때부터 해당 요소는 항상 중요하게 다뤄졌다.

김동건 대표는 "유저 자신이 특별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특히 주목했다"며 "모바일이라는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일부는 재해석되기도 했다. 전투, 스킬, 장비 아이템 등은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클래스와 스킬 세트가 바뀌도록 했고, 스킬 성장 절차는 더 간소화했다. 또한, 생활계 스킬은 전투 스킬과 구분되도록 정리했으며, 악기 연주 부분도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졌다. 모바일에서는 악기 연주하는 사람 옆에서 합주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함께 연주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동건 대표는 "원작을 즐긴 유저분들은 익숙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마비노기'가 추구해온 판타지 세계에서의 삶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구성하여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덧붙였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그리는 세상은 무엇일까.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 IP를 즐겼던 유저, 신규 이용자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를 경험한 유저들은 언제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마비노기'를 느끼고 추억을 되살릴 수 있기를 바라며, '마비노기'를 접해본 적 없는 분들에게는 마비노기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이 낮은 친절한 입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동건 대표는 "30년 넘게 게임을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게임을 만들고 싶지만 이번 작품이 김동건이라는 개발자에게는 마지막 MMORPG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게임을 만들고, 21년이 지나 그 세계를 직접 확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개발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많은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오랫동안 따뜻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알렸다.



▲"'이터니티' 프로젝트, 새로운 추억 다시 불어넣는 원동력 될 것"


'마비노기' IP의 모바일 상륙과 함께 중요한 프로젝트는 단연 '이터니티'다. '이터니티'는 기존 '마비노기'의 엔진을 교체해 그래픽, 시스템을 모두 개선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민경훈 디렉터는 "'마비노기'는 21년 전 매력적인 IP로 탄생해 지금까지 성장해 오면서 오랜 세월 동안 밀레시안(유저)의 인생과 추억이 됐다"며 "'이터니티' 프로젝트는 새로운 추억과 즐거움을 다시 불어넣어드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물론 다양하게 확장된 '마비노기' 요소들을 선도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IP의 중심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최원준 라이브 본부장,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유저와 함께하는 '마비노기'의 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최원준 본부장은 "21년 동안 서비스를 했지만, 매일 매일이 새로움의 연속이고 도전이다"며 "유저들의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와 따끔한 질책의 메시지 모두 우리에게는 피와 살이 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어려운 도전을 계속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다시 한번 진부하지만 다른 어떤 말로 표현을 하지 못할 것 같다. 계속 '마비노기'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경훈 디렉터는 "유저들이 있었기에 '마비노기'가 성장을 꿈꾸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그 점을 절대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이어 나가겠다. 충분히 보답해 드릴 수 있을만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마비노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마비노기' PC는 물론, '마비노기 모바일'을 포함하여 앞으로 보여드릴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를 론칭 했을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마비노기'가 더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면 좋겠고, '마비노기'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새롭게 받아들여지면 행복할 것 같다. 부디 '마비노기 모바일'이 ‘우리 장르’의 ‘새 식구’로 잘 자리 잡아서 오래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사진=넥슨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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