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차량돌진 부상자 39명…'종교적 동기' 테러 여부 수사(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2-15 04:37:26 수정 2025-02-15 04:37:26


범행에 이용한 차량[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베를린 =연합뉴스) 유현민 김계연 특파원 =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뮌헨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의 부상자가 39명으로 늘었다.

뮌헨 검찰은 14일 39건의 살인미수와 중상해 혐의로 용의자 파르하드 누리(24)의 구금영장을 발부받고 테러 사건을 수사하는 연방검찰에 신병을 넘겼다. 연방검찰은 "종교적 동기에서 비롯한 범행으로 의심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공격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상, 2세 여아를 포함한 2명은 위독한 상태다.

용의자는 전날 오전 10시30분께 뮌헨 도심 슈티글마이어 광장 근처에서 공공노조 베르디(Ver.di)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을 향해 미니 쿠퍼 자동차를 몰고 돌진했다.

사건 현장[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사당국은 아프가니스탄 국적인 용의자가 체포 당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쳤으며 고의로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차를 몰았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2016년 독일에 입국해 망명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체류·취업 허가를 받아 보안업체에서 사설탐정 등으로 일했다.

뮌헨 경찰은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61회 뮌헨안보회의(MSC)를 앞두고 도심 곳곳에 경찰관 5천명이 배치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와 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호프 호텔은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져 있다. 당국은 노조 집회 또는 뮌헨안보회의와 범행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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