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게임사들의 투자 방향이 모바일 보다는 PC 콘솔로 정해졌다. 문광부와 게임사 카카오게임즈와 웹젠, 인디게임사 스튜디오 스튜디오BBB는 2025년 콘솔 게임을 향해 전력 질주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5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참가기업을 오는 3월 4일까지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게임업계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제 콘솔 게임 개발 기간을 고려한 지원 체계로 개편했다. 기존 콘솔분야에서 개발형을 1년 확대함으로써 최대 3년 연속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했으며, ‘플랫폼 전환 및 우수 IP 활용 개발형’ 부문을 도입해 최대 3억 원을 지원하는 등 콘솔 게임의 제작 단계별 지원을 강화했다.
올해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은 글로벌 게임시장을 개척해 나갈 국내 우수 게임의 상용화를 목적으로 ▲다년도(PC, 콘솔, 크로스플랫폼) ▲신성장(신기술·모바일·아케이드·보드게임) ▲기능성(지정, 자유) 부문으로 구성된다. 과제는 총 76개 내외, 지원금 규모는 219억 원이다.
‘다년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은 총 107억 원 규모로 PC, 콘솔, 크로스플랫폼(PC·콘솔) 총 3개 분야로 나뉜다. ‘신성장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은 총 94억 원 규모로 신기술(AI, VR, AR, 클라우드), 모바일(개발형, 도약형), 아케이드, 보드게임 분야로 구성되며, ‘기능성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은 총 18억 원 규모로 게임의 재미와 교육, 예방과 치료 등 사회적 기여가 결합한 게임콘텐츠에 대해 과제당 최대 3억 원을 지원한다.
![](https://i.namu.news/20250211si/167d694a776a9948704fd9012fe2c95b369297c1dc1c4981d4af72d15cdefbb4.jpg)
11일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2025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PC·콘솔 기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플랫폼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기대작 중 하나인 ‘크로노 오디세이’는 PC와 콘솔 플랫폼을 지향하는 AAA급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콘솔 플랫폼에 맞춘 정교한 조작감과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이 더해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노 오디세이’를 포함해 여러 PC·콘솔 작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기대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전작 ‘아키에이지’의 세계관과 생활 콘텐츠를 확장하면서도, 액션성이 강조된 싱글 플레이 기반의 콘솔 게임에 익숙한 서구 시장의 특성을 수용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해 기대감을 높이고, 내년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https://i.namu.news/20250211si/8d4640223115cdff1507f26722971d9da368a10390c9ed3cc6ea3f75bdc93f90.jpg)
![](https://i.namu.news/20250211si/10911d6042d1286043c4a72612204b47227d12a688f57a01973308b2ba840e7e.jpg)
또한, 웹젠은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 지피유엔(GPUN)의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회사도 PC 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다.
GPUN에서 준비하는 서브컬처게임 ‘테라리움’은 게임 내에서 지구를 침략한 외계생명체에 쫓겨 지하로 피신한 인류가 건설한 전략 요새의 이름이다. 게임에서는 게이머들이 사령관이 되어 테라리움을 관리하고, 미소녀 캐릭터 외형의 안드로이드 ‘나우(NAU)’들과 함께하는 전투를 구현했다. 안드로이드가 탑승하는 변신형 메카닉 로봇이 등장하는 독특한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으로 제작 중이다.
2027년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모바일, PC, 콘솔의 크로스플랫폼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https://i.namu.news/20250211si/feedb50dc1056044f140ad6dbdf123a27d76f0a50df7285208175a306919f63f.jpg)
한편, 스튜디오BBB는 지난 1월 '타이베이 게임쇼 2025’의 ‘인디 게임 어워드 2025’ 시상식에서 '모노웨이브'로 '최고의 학생 게임'으로 국내 유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노웨이브'는 스튜디오 BBB가 개발 중인 퍼즐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감정의 수호 정령 '모노'가 행복, 슬픔, 분노, 불안 네 가지 감정을 활용한 능력과, 노래를 통해 주변과 감정을 주고받는 공감 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퍼즐 기믹을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노웨이브'는 2025년 스팀 및 콘솔 플랫폼에서의 출시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