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춤 열심히" 도경수, 주걸륜 재해석…'말할 수 없는 비밀'에 설렌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4 18:30:01 수정 2025-01-14 18:30:01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오승현 기자) 배우 도경수가 첫 멜로연기와 함께 친하지 않던 피아노와의 열연을 펼친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서유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참석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도경수는 '말할 수 없는 비밀' 원작에서 주걸륜이 소화한 예샹룬의 재해석 캐릭터인 유준을 연기했다. 



명장면이자 시그니처인 피아노 배틀 신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도경수는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대만 원작을 원래부터 좋아해서 당연히 선택했다. 유준이가 피아니스트인데, 전 피아노를 다룰 줄 모른다"고 고백했다.

이어 "영화에서 또 유준이를 통해 피아노 연기를 할 수 있던 점과 영화로 멜로 장르를 해본 적이 없는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말할 수 없는 비밀'로 두 가지 도전을 했음을 밝혔다. 

너무나 알려진 원작과 배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도경수는 "캐릭터를 표현해 낼 수 있을 거라 믿고 열심히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피아노가 가장 걱정됐다. 실제로는 피아노를 하나도 칠 수도 없고 악보도 볼 줄 몰랐다. 이걸 얼마나 연습해야 이 정도로 할 수 있을까.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곡에서 나오는 고양이 춤, 가끔씩 나오는 짧은 부분을 연습을 열심히 해서 최대한 보시는 분들이 유준이가 피아노를 진짜 치고 있구나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는 도경수는 "열심히 했다. 피아니스트가 칠 때의 몸 움직임, 그리고 악센트에서의 표현들을 연습하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아 역의 원진아, 인희 역의 신예은과 함께 삼각관계를 그린다. 



도경수는 "원진아, 신예은과의 합이 너무 좋았다. 촬영 때도 NG가 거의 난 적 없이 흘러갔다. 너무 케미가 잘 맞게 촬영을 했다"며 현장을 회상했다.

또한 "걱정된 부분이 멜로였는데, '널 위해 연주한다'는 대사들를 보고 관객들이 좀 오글거려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긴 그는 "다행히 감독님과 이야기 많이 했고 그런 고민을 많이 나눴다. 잘 표현된 거 같아 마음이 놓이고 있다"며 영화 시사 소감을 전했다. 

서유민 감독은 "처음 영화를 제안 받고 시나리오를 쓰면서 어떤 분이 유준이와 잘 어울릴까 생각했다. 그때 처음 떠오른 분이 도경수였다. 되게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목소리가 너무 멋있다"라며 캐스팅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 감독은 "사실 시나리오 돌리면 거절도 많이 받고, 처음 생각한 분과 할 수 없는 일이 많았다"며 "긴장한 채 전달했는데 다행히 좋아해주셨다. 이런 기적같은 일이 영화하며 일어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는 비화를 전했다. 

이어 "사실 시나리오만 보면 제가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이렇게 오그라드는 부분을 어떻게 하지 고민했다. 도경수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런 대사들을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더라. 믿음직스러웠다"며 함께 만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8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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