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랑달 콜로 무아니(PSG)가 다음 행선지로 토트넘 홋스퍼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높은 팀을 택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랑달 콜로 무아니의 첫 번째 선택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프랑스 공격수 콜로 무아니는 2023년부터 자국 최고의 클럽인 PSG에서 뛰기 시작했다. 그는 2022-23시즌 23골 17도움을 올리는 등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 받았기에 PSG 이적 후 많은 기대를 받았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지만 콜로 무아니는 PSG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데뷔 시즌에 40경기 출전해 9골 6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 시즌인 2024-25시즌엔 14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음에도 가짜 9번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강인에게 밀려 올시즌 출전 시간이 453분에 그쳤다.
또 콜로 무아니는 최근 공식전 6경기 연속 명단 제외를 당했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PSG가 콜로 무아니의 방출을 결정했고, 이적을 앞두고 부상을 입는 걸 방지하고자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 것으로 추측했다.
매체에 따르면 콜로 무아니 영입에 관심을 보인 클럽은 유벤투스,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토트넘과 유벤투스 모두 콜로 무아니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역시 "랑달 콜로 무아니는 지난 며칠 동안 토트넘의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PSG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 옵션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를 데려와 공격수 숫자를 늘릴 계획이다.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전반기를 거의 뛰지 못했고, 프랑스 윙어 윌슨 오도베르는 허벅지 수술을 받아 복귀 시점이 미정인 상태이다.
공격수 2명이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하면서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등 남아 있는 1군 공격수들은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뛰어야 했다.
올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오컵, FA컵을 병행하고 있어 바쁜 일정을 부상 없이 소화하기 위해선 선수 숫자가 충분해야 했다.
또 현재 프리미어리그 12위에 위치해 부진에 빠져 있는 토트넘은 후반기 반등할 필요가 있는데, 팀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PSG에서 부진했지만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콜로 무아니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콜로 무아니 영입에 가까운 팀은 토트넘이 아닌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콜로 무아니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이유로 유벤투스를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유벤투스는 지난 주말에 선수 에이전트와 회담을 한 후 랑달 콜로 무아니의 첫 번째 선택이 됐다"라며 "토트넘은 이번 달 초 콜로 무아니를 위해 광범위한 협상을 벌였고, 그를 영입할 수 있기를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콜로 무아니 거래는 약 5000만 파운드(약 893억원)의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 거래가 될 것"이라며 "이는 2023년 여름 PSG가 콜로 무아니 이적료로 지출한 7640만 파운드(약 1364억원)보다 상당히 적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보다 유벤투스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이번 시즌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것 같은 점도 콜로 무아니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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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