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일 테노레'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차지했다.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김수하가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13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진행됐다.

한국뮤지컬협회 회원이 직접 제작한 공연 중 2023년 12월 4일부터 2024년 12월 1일 동안 국내에서 개막하고 공연 일자가 7일 이상이거나 공연 회차 기준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작품 부문 시상으로 객석 규모의 구분없이 국내 창작 초연 작품을 후보로 하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일 테노레'가 차지했다.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 '긴긴밤',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파과', '홍련'을 제쳤다.

'일 테노레'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 세 사람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상(400석 미만)은 한국의 고전 설 '장화홍련'과 '바리데기'를 재해석한 '홍련', 작품상(400석 이상)은 '디어 에반 핸슨'에게 돌아갔다.

'디어 에반 핸슨'은 가정, 학교, 회사 등 사회와 집단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연출한 故 임영웅 연출가가 뮤지컬 분야에 공을 세운 전문가나 단체를 별도로 선정해 수상하는 공로상을 차지했다. '컴프롬어웨이'의 홍유선이 안무상을 받았다.

'디어 에반 핸슨', '하데스타운'을 무대에 올린 설도권, 신동원 프로듀서가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해외 프로덕션의 공동 프로듀서로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작품들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한국 공연 예술의 발전과 확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연출상은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이지영 연출이, 극본상은 '섬:1933~2019'의 장우성 작가, 작곡상은 '일 테노레의 윌 애런슨이 받았다. 윌 애런스는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전해 인상을 남겼다.



'하데스타운'의 한정림 음악감독은 편곡·음악감독상을 가져갔다.



'그레이트 코멧'의 안현주 의상 디자이너와 '하데스타운'의 이원석 무대 감독이 무대예술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남녀신인상은 '접변'의 전하영, '하데스타운'의 멜로망스 김민석이 탔다. 앙상블로 활약한 팀에게 주어지는 앙상블상은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배우들이 수상했다.



한 해 동안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아동가족뮤지컬에게 주는 아동가족뮤지컬상은 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에게 돌아갔다.



MC는 1회 시상식부터 사회를 본 배우 이건명이 맡아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다음은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작품상 400석 이상= 디어 에반 핸슨
▲ 작품상 400석 미만= 홍련 
▲ 공로상= 故 임영웅
▲ 주연상(여자)= 김수하(하데스타운) 
▲ 주연상(남자)= 홍광호(일 테노레) 
▲ 조연상(여자)= 최정원(하데스타운) 
▲ 조연상(남자)= 고은성(그레이트 코멧) 
▲ 프로듀서상= 설도권(디어 에반 핸슨), 신동원(하데스타운) 
▲ 안무상= 홍유선(컴프롬어웨이)  
▲ 무대예술상= 안현주(그레이트 코멧), 이원석(하데스타운) 
▲ 편곡·음악감독상= 한정림(하데스타운)   
▲ 작곡상= 윌 애런슨(일 테노레) 
▲ 극본상= 장우성(섬:1933~2019)
▲ 연출상= 이지영(라스트파이브이어스)  
▲ 앙상블상= 컴프롬어웨이
▲ 신인상(여자)= 전하영(접변)  
▲ 신인상(남자)= 김민석(하데스타운) 
▲ 아동가족뮤지컬상= 공룡이 살아있다 

사진= 네이버 TV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