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한지민과 이준혁의 로맨스가 급진전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완벽한 비서' 4회에서는 유은호(이준혁 분)에게 다가가는 강지윤(한지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은호는 강지윤과 커리어웨이 대표 김혜진(박보경)의 불편한 만남을 지켜봤다. 김혜진은 강지윤에게 죽은 커리어웨이 전 대표 이용훈을 언급하면서 강지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이에 강지윤은 김혜진에게 "대표님의 후광이 아직도 필요하냐. 내가 설치는 거 보기 싫으면 대표님 이름을 빼라"고 했고, 김혜진은 "이제와서 대표님 위하는 척이냐. 그래봤자 대표님 죽게한 건 너"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강지윤은 "선배는 내가 정말 아무 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냐. 적어도 인간이고 양심이라는게 있으면 대표님 이름 그만 더렵혀라"고 경고했다.
유은호는 기분이 좋지 않은 강지윤에게 "좀 걷자"고 제안하며 아우 말 없이 걸었다. 강지윤은 그런 유은호에게 "왜 아무것도 묻지 않냐. 궁금한 게 엄청 많을텐데"라고 먼저 물었고, 유은호는 "굳이 헤집고 싶지 않아서. 묻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되기도 하니까. 설명 안 해주셔도 된다. 저는 제가 본 것만 믿겠다"고 말했다.
이후 유은호는 서미애(이상희)로부터 강지윤과 김혜진의 관계에 대해 전해들었다.
서미애는 "김혜진은 커리어웨이에 있을 때 지윤이 사수였다. 이용훈 대표님 일 있기 전에는 지윤이가 김혜진을 많이 따랐다. 몇 년전에 커리어웨이가 페이퍼 컴퍼니에 당한 적이 있다. 탄탄한 회사인 줄 알고 회사 초기 멤버들을 커리어웨이가 구성을 했는데, 몇 개월만에 폐업했다. 처음부터 투자 사기가 목표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지윤이가 커리어웨이 내부 직원이 투자 사기에 연루된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 그래서 진상 조사를 하자고 목소리를 냈는데, 이용훈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모든 책임을 자기 한테로 돌리고. 일이 더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이라면서 이용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를 전했다.
그럼면서 "그게 지윤이 잘못은 아닌데, 공공의 적이 필요했을 때였다. 화제 돌리기 좋은 카드였다. 무리한 폭로로 자기 대표를 죽음으로 몰고간 배신자. 그대로 사건은 덮였고, 커리어웨이는 혐의에서 벗어났다. 그걸 주도한게 김혜진이다. 김혜진은 후임 대표로 취임하고, 지윤이는 쫓겨난거다. 지윤이는 악착같이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고, 이를 들은 유은호는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이날 강지윤과 유은호의 로맨스가 급속도로 진전됐다. 강지윤은 회식 후 술에 취한 채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소파에 누워 잠이 들었고, 유은호는 강지윤에게 담요를 덮어주면서 곁을 지켰다.
비몽사몽 잠에서 깬 강지윤은 자신의 옆에 앉아서 잠이 든 유은호를 바라보면서 "잘 생겼다"고 작게 말했고, 강지윤의 손길에 유은호는 눈을 떴다. 그리고 두 사람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졌다.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 잠에서 완전히 깬 강지윤은 지난 밤 일이 꿈인지 아닌지 헷갈리기 시작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식 후 회사에 오지 않았다는 유은호의 말에 강지윤이 안심하는 것도 잠시, 강지윤은 유은호에게 "왜 기억나지 않은 척을 했냐. 어디까지 기억하느냐"고 따지고, 유은호는 "어디까지 기억했으면 좋겠느냐"고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