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일줄 알았는데, 'LG NO.2 포수' 경쟁 구도 바뀌었다…매력 선보였던 '군필 유망주' 안방에 정착한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9 19:49:13 수정 2025-01-09 19:49:13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수비 쪽에서 (이)주헌이가 (두 번째 포수로) 갈 것이다."

LG 트윈스 포수 이주헌이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두 번째 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수단 신년인사회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2025시즌을 향한 여러 가지 구상을 설명했다. 



LG는 비시즌 안방마님 박동원의 뒤를 받칠 새로운 백업 포수를 구해야 한다. 베테랑 포수 허도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빈자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여러 후보가 있다. 타격에서 재능을 선보이는 김범석과 지난해 군 제대 후 합류해 시즌 막판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던 이주헌, 시즌 중반 기회를 받았던 김성우 등이 후보다.

현시점 가장 앞서 있는 건 이주헌이다. 공수에서 염 감독을 웃게 할 재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주헌은 지난 시즌 초반 군 제대 후 LG에 합류했다. 퓨처스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정규시즌 막바지 1군에 콜업됐다. 표본은 적지만, 인상적이었다. 3경기 타율 0.667(6타수 4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67을 기록했다. 내친김에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합류해 박동원의 뒤를 받쳤다.

염 감독은 "수비 쪽은 (이)주헌이가 (두 번째 포수로) 갈 것이다. (김)범석이는 연습을 더 하겠지만, 올해는 쉽지 않을 것이다. 포수도 하면서 대타 요원으로 더 높게 생각하고 있다.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가 나왔을 때 선발 지명타자로 할 것이다. 마무리캠프 때 (수비) 훈련을 안 했는데 캠프에서만 해서 선발 포수로 뛰는 건 쉽지 않다. 두 번째 포수로는 주헌이고, 범석이는 3포수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포수 겸 대타 요원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김범석을 백업 포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염 감독은 시즌 중 "(내년부터 김범석이 일주일에 한 번씩 포수로 나선다면) 엔트리가 훨씬 좋아진다. (김)범석이가 세컨 포수로 있으면, 타선도 훨씬 좋아지고 (박)동원이가 휴식해도 크게 공백이 없다. 올해보다 내년 더 강해지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다"고 얘기했다.

다만, 아직 수비에서 가다듬을 점이 많아 보인다. 포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도 선보여야 하고, 동시에 투수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그 포인트에서는 이주헌이 김범석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이주헌이 백업 포수로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범석 포수 프로젝트가 무산되는 건 아니다. 수비 훈련을 병행하며 포수로서 완성도를 높인다.

LG는 비시즌 백업 선수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주헌 역시 그 대상자 중 하나로 마무리캠프 기간 열심히 훈련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그는 올해 안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이주헌 정보

생년월일 : 2003년 3월 4일

지명 순위 : 2022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

경력 : 서울이수초-성남중-성남고

투타 : 우투우타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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