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황태자' 확정!…"태도 훌륭하고 실력 좋아" 감독 극찬→캡틴도 "잠재력 뛰어나"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5 16:42:23 수정 2025-01-05 16:42:2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황태자가 됐다. 엔리케 감독이 기자회견서 이강인의 발전을 칭찬했다.

프랑스 매체 '풋붐'은 5일(한국시간) "엔리케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이강인인가. 이강인은 불과 23세 나이에 엔리케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엔리케는 이강인을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PSG는 6일 오전 1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AS 모나코와 2024-2025시즌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 대한 질문을 받은 엔리케 감독은 "내가 PSG에 온 이후 이강인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좋은 통계도 보여줬다. 스트라이커, 윙어, 펄스나인 등 여러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며 "난 이강인을 좋아한다. 태도도 훌륭하고 자질도 부인할 수 없다.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전반기 PSG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한 선수 중 하나다.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3경기밖에 되지 않지만 전반기 PSG가 치른 리그 16경기를 모두 뛰었다.

공격포인트 생산력도 눈에 띄는 발전을 보였다. 총 910분이라는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6골 2도움으로 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472분 동안 3골 4도움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발전이다. 시즌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이미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선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쿠프 드 프랑스까지 총 1299분을 뛴 이강인은 팀 내 출전 시간 11위를 기록 중이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거의 선발 멤버에 준하는 기회를 부여받았다는 뜻이다.

이강인은 9번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가 부상으로 아웃된 후에는 가짜 9번으로 기용되며 조금씩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골을 책임져주진 못하지만 중앙에서 공을 받아주고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공을 연결해주는 역할에 충실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강인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PSG는 이번 시즌 리그 개막 후 16경기 무패(12승4무)를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오히려 조직력이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이강인은 특급 서브로서 활약을 인정 받아 이번 시즌 리그1 전반기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드리앙 라비오(올랭피크 마르세유),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랭스),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 등 총 16명과 미드필더 부문에서 경쟁하게 됐다.

전반기 동안 보여준 활약을 리그1 사무국으로부터 인정 받은 셈이었다.



풋붐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은 이강인은 엔리케와 동시에 2023년 여름 PSG에 입단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PSG를 대표하는 탄탄한 멤버로 자리매김했고, 엔리케 감독이 이번 시즌 구단 모든 경기에 그를 기용할 정도였다"면서 "이강인의 엄청난 잠재력은 그가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이유 중 하나였다. 엔리케 감독은 그를 기용하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고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몇 달 동안 이강인의 발전이 어떻게 계속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강인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강인을 향한 신뢰는 엔리케 감독 뿐만이 아니다. 주장 마르키뉴스도 이강인의 능력을 칭찬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열렸던 스타디움 974서 이강인을 상대했던 마르키뉴스는 "이강인과 붙었던 기억이 난다. 그는 아주 어렸지만 이미 큰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 이강인이 파리에 도착한 순간에 대해 둘다 얘기하기도 했다"며 "내일은 이강인과 좋은 추억을 쌓고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시즌 트로페 데 샹페옹서 결승골을 넣어 PSG에서 첫 우승을 자축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툴루즈를 상대로 결승포를 뽑아냈고,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까지 더해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도 모나코를 꺾고 PSG에서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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