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배우 이정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시즌1에 이어 3년 3개월 만에 공개되는 시즌2를 향한 뜨거운 인기에 캐스팅이나 출연료 등 '오징어 게임2'를 둘러싸고 수많은 뒷이야기와 루머들이 퍼기지도 했다. 이런 부분에서 주연 배우인 이정재가 억울한 부분은 없었을까.
먼저 2023년,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출연진이 공개된 후 대마초 논란이 있는 탑이 등장하자 그의 캐스팅을 두고 평소 친분이 있던 이정재의 입김에 의한 '인맥 캐스팅'이라는 추측을 불렀고, 당시 이정재의 소속사는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과 제작사의 권한이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많은 배우들이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억울한 건 없고 언젠가는 잘 설명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해가 쌓이면 요즘은 설명을 드리고 넘어가는 게 시대에 맞다는 생각을 해왔다. '당장 풀어야지' 이러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특히 이날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2' 공개 후 불거진 탑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최승현 씨가 촬영장에서 열심히 했고, 감독님도 꼼꼼히 디렉션을 해주시면서 그런 대화를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다. 배우가 어떤 연기를 했느냐에 따라서 시청자들의 반응에 온도차가 있는 건 저도 그렇고 (이)병헌이 형도 그렇고 모두가 마찬가지"라며 "본인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시즌1 이후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회당 13억 원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고, 이는 국내 배우 중 역대 최고 금액이라고 전해진다.
출연료가 언급되자 이정재는 "약간 오해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많이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대답한 뒤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역대 최고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보니까, 미국에도 에이전시가 있어서 계약 진행을 해줬다. 거기에서 넷플릭스 본사와 협의를 잘해주셨고 '이 정도가 좋지 않겠냐'고 말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이정재는 "저는 그런 것보다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 관계가 틀어지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다. 서로가 좋은 조건으로, 그 부분을 잘 들어줘서 만족하는 계약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