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장쑤성 갯벌지대에 건설…"석탄 15만1천t 절감 효과"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 저장 시설이 동부 장쑤성 갯벌 지대에서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4일 전했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에너지투자유한회사(CHN에너지) 산하 궈화에너지투자회사가 만든 '루둥(如東) 태양광-수소-저장 일체화 해상 태양광 시범 프로젝트'는 총 설치 용량 400㎿(메가와트)로, 287㏊(헥타르·1㏊는 1만㎡)의 면적에 걸쳐 있다. 서울 여의도(290ha)와 비슷하고 축구장 410개의 면적에 맞먹는 크기다.
이 단지에는 새로 건설된 220㎸(킬로볼트)급 육상 부스터스테이션과 60㎿/120㎿h(메가와트시)급 에너지 저장 시설, 1천500S㎥(표준입방미터)의 생산 능력과 하루 500㎏의 저장 능력을 갖춘 수소 생산·정제 스테이션 등이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올해 완전 가동 단계에 들어가면 이 프로젝트가 연간 4억6천800만㎾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며, 이는 해마다 약 15만1천t의 발전용 석탄을 절감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산화탄소 30만9천400t, 이산화황 562.6t, 이산화질소 1천125.3t 등의 배출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은 "루둥 프로젝트는 지역의 독특한 해안 갯벌 자원에 첨단 태양광 기술과 지능형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에너지 변환·저장 효율성을 최적화한 것"이라며 "물 전기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을 통합해 에너지 활용 효율을 한층 향상시킨 것으로,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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