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에 한라산 탐방 우선 예약·관광지 할인 '제주만의 특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올해 제주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작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26일 기준 고향사랑기부금이 30억9천1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모금액 15억1천300만원에 비해 10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모금 건수는 2만8천973건으로, 작년의 1만3천535건과 비교해 114% 늘었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자에게 다양한 제주 만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탐나는 제주 패스'가 제공되고 2년 이상 10만원 이상 연속 기부자에게는 예우 정책도 시행된다.
제주 패스를 제시하면 기부일로부터 1년간 성산일출봉 등 공영관광지 33곳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골프장 등 민간 관광업체 26곳의 이용료도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라산 탐방은 1일 탐방객 수를 제한하고 있으나 탐나는 제주 패스 소지자에게는 우선 예약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연속 기부자에 대해서는 기부자 본인 외에 동반자 최대 3인까지 무료 및 할인 혜택을 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도 제공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온라인으로는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사이트, KB 국민은행 KB스타뱅킹 등에서 납부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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