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영화 '히트맨2'에 손태영과의 실제 결혼 생활을 녹인 권상우, 정준호와 이이경의 케미가 기대감을 높인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원섭 감독,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가 참석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영화다.
전편 '히트맨'에서 전설의 암살요원에서 술김에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그린 후 예상치 못하게 흥행 작가가 됐던 권상우는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에서 다시 한번 대히트 작가를 꿈꾸는 준으로 활약을 펼친다.
5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 권상우는 "시즌2로 돌아오기까지 배우들이 모이기가 쉽지 않다. 정준호 선배님부터 열정과 마음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며 이이경, 황우슬혜에 이어 새롭게 합류한 김성오를 보며 "이번에 묵직하게 영화의 중심을 잘 잡아줬기 때문에 길지 않은 촬영 기간 동안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상우는 "감회가 새롭고 '히트맨2'는 또 다른 의미"라면서 '히트맨'을 인생 베스트 영화로 꼽을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
또한, 정준호와 이이경의 케미도 기대된다. 극증 정준호는 준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은 국정원 국장 덕규 역을, 이이경은 방패연 프로젝트의 요원 역할을 맡았다. 이날 스틸 사진을 보던 정준호는 "어떻게든 선배를 이기려고... 먹고 살자 좀"이라며 이이경을 저격(?)했다.
이에 이이경은 "저는 정준호 선배님을 라이벌로 보지 않는다"며 "제가 물려받아야되지 않을까"라고 포부를 밝혔고, 두 사람의 경쟁을 본 권상우는 "영화 속에서도 둘의 감정이 되게 깊다"고 덧붙였다.
극중 황우슬혜와 부부로 재호흡을 맞추게 된 권상우는 '히트맨2'에서 전편보다 아내에게 더욱 많이 맞을 예정이라고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현실적이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실제로 손태영과의 결혼 생활에도 있는지 묻는 질문에 권상우는 "배우 생활을 돌아 보니까 총각 시절 많은 사랑을 받은 게 7년이더라. 결혼하고 배우 활동을 한지 16년 차라 유부남 배우가 더 익숙하다. 그걸 받아들인지 오래됐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권상우는 "배우라고 해서 집에서 배우처럼 지낼 수는 없다. 권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와이프와 남편이 할 일을 나누지 않고 서로 배려한다. (손태영이) 시키는 거 잘한다"며 웃었고 "영화랑 비슷하다. 실제로 그런 삶을 살고, 아내 말을 듣고, 눈치를 봐야 가정이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히트맨2'에서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무리하며 권상우는 "새해를 웃으면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머리 아픈 일들이 많았는데 '히트맨2'로 가족이 크게 웃고 시작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히트맨2'는 오는 2025년 1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바이포엠스튜디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