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혼숙려캠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셔틀부부 아내, 그러나 가족들이 막말을 퍼부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새벽부터 술을 찾으며 아내에게 폭언은 물론 술 심부름까지 시키는 '술고래' 남편과, 49금 토크로 3MC를 당황하게 만든 아내의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아내의 불우한 가정사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셔틀부부 아내는 "유년시절이 좀 암울했다. 저는 충격적이었다. 제 남편도 아는데 크게 작용될 건 아니라고 하는데 전 되게 컸다. 87년도 당시에 시대가 안 좋았지 않냐. 종교적으로 다툼으로 인해서 8살 때 부모님이 한날한시에 돌아가신걸 보고"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그걸 보셨냐"는 물음에 "그렇다. 저희 셋만 덩그러니 남게된 상황들"이라고 말했다. MC들까지 모두가 놀란 가정사, 부모님의 죽음은 트라우마였다고. 아내는 "헌혈차가 마트 앞에 있는데 그걸 보면 피를 못준게 마음이 너무 아픈거다. 거기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과거 극단적 선택 시도도 한 적이 있다며 "와이프 중환자실에 있다고 했는데 극단적 시도를 한 거더라. 죽을거라고 하고 약을 먹었더라. 죽으려고 하는데 왜 옆 사람한테 말을 하고 죽을까? 나한테 보여주려고, 죽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보여주기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남편은 "119를 불러놓고 자해한 적이 있다. 아내가 언니 집에 놀러 갔는데. 깜짝 놀랐다. 근데 언니한테 그런것도 다 말 한것 같더라. 죽으려고 그런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아내의 친언니 부부 앞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그때도 살겠다고 '언니~' (부르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의 친언니는 "나 부르면서 기어 나왔다. 그때부터 쇼맨십이 있었나 봐"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크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락스 이런 것 말고"라며 극단적 선택 시도가 보여주기식이었다는 말을 이어가 MC들은 경악했다.
아내는 "언니까지 내 마음을 몰라주면 어떡하냐"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고, 이어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한다. 의지박약"이라고 말했다. 남편도 친언니도 아내의 말에 공감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서장훈은 "이해 못하는 건 알겠는데 저걸 농담 따먹기 비슷하게 하는건 아니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