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부장 "대통령실에 중요자료 보존 요청"…비화폰 서버 등
연합뉴스
입력 2024-12-23 11:41:07 수정 2024-12-23 11:41:07
"두 차례 압수수색 불응해 집행 못해…일단 공문 발송한 상태"


우종수 국수본부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대통령실에 비화폰(보안 휴대전화) 서버 등 주요 증거를 보존하라는 요청 공문을 보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실을)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불응해 집행하지 못했다"며 "일단 중요 자료에 대한 보존 요청을 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 특별수사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7일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 통신 기록 확보 등을 위해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지난 11일 압수수색 역시 경호처가 막아섰다.

이번 보존 요청은 재판과 관련해 이뤄지는 형사소송법상 증거 보전 절차와는 다른 것으로, 대통령 관련 기록 등 각종 증거의 확보를 위한 보존 요청으로 보인다.

우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거듭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 등의 질문에 "공조수사본부의 틀 내에서 이미 공수처에 이첩했다. 소환 요구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공수처에서 적절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 본부장은 "출석요구서 발송 주체인 공수처의 판단이지만, 공수처와 저희가 조율한다면 체포영장 청구를 포함해 적극적 의사를 개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bo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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