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에 '세계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경사각 약 60도
연합뉴스
입력 2024-12-22 12:42:20 수정 2024-12-22 12:42:20
'007 여왕 폐하 대작전' 촬영된 회전 레스토랑으로 연결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서울=연합뉴스) 스위스 실토른반 유한회사가 슈테헬베르크와 뮈렌 사이에 세계에서 가장 경사가 가파른 케이블카 구간을 개통했다고 밝히며 2024년 12월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실토른반 20XX 홈페이지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2024.12.22.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스위스 알프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 노선'이 가동을 개시했다고 미 CNN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영 주체인 실토른반 유한회사는 스위스 베른주 슈테헬베르크와 뮈렌을 직통으로 잇는 1구간 노선의 개통식을 슈테헬베르크 정류장에서 지난 13일 개최한 데 이어 하루 뒤 운영을 개시했다.

지난 14일자 보도자료에서 회사 측은 이 케이블카의 구배(경사도)가 159.4%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이를 각도 기준으로 환산하면 경사각 57.9도에 해당한다.

'실토른반 20XX' 홈페이지 초기화면(서울=연합뉴스) 2024년 12월 22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세계에서 가장 경사가 가파른 케이블카 노선을 건설 중인 스위스 실토른반 유한회사의 '실토른반 20XX' 홈페이지(https://schilthornbahn20xx.ch/en/Welcome) 초기화면. [실토른반 20XX 홈페이지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2024.12.22.

회사에 따르면, 케이블카 객차 2량에 승객 85명 혹은 화물 6.8t을 실을 수 있다.

775m 높이를 단 4분만에 이동하며, 최대로 실어나를 수 있는 승객 수는 시간당 800명 수준이다.

이 노선을 타면 실토른반이 해발고도 2천970m인 실토른 봉우리 꼭대기에서 운영하는 '피츠 글로리아'라는 식당으로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이 식당은 45분에 한 차례씩 도는 회전 전망대로 되어 있으며, 조지 레이전비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007 여왕 폐하 대작전'(1969년)의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실토른반 20XX 개통 계획(서울=연합뉴스)세계에서 가장 경사가 가파른 케이블카 노선을 건설중인 스위스 실토른반 유한회사의 '실토른반 20XX' 홈페이지(https://schilthornbahn20xx.ch/en/Welcome)에 실린 노선 구간별 개통 계획. [실토른반 20XX 홈페이지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2024.12.22.

다만 음식점 영업은 케이블카 공사로 중단된 상태이며, 내년 3월 중순에 영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실토른반은 근처 일대를 고속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실토른반 20XX'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6년 봄까지 모든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limhwas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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