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17점' 페퍼저축은행 벌써 5승,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최하위' GS칼텍스는 10연패 수렁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14 19:36:49 수정 2024-12-14 19:36:4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장소연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5-16)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5위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성적 5승9패(승점 15점)로 6위 한국도로공사(3승11패·승점 10점)와의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벌렸다. 4위 IBK기업은행(8승6패·승점 22점)과의 격차는 승점 7점 차로 좁혀졌다.



여자부 막내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3승28패, 2022-2024시즌 5승31패, 2023-2024시즌 5승31패로 부진하면서 세 시즌 연속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면서 3라운드 일정이 끝나기도 전에 구단 최다승 타이기록을 만들었다.

최하위 GS칼텍스(1승13패·승점 6점)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 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0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GS칼텍스가 10연패를 당한 건 2010-2011시즌(12연패) 이후 14시즌 만이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외국인 선수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팀 내 최다인 17점을 책임졌고, 이한비가 11점으로 활약했다. 장위와 박정아도 각각 10점을 올리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GS칼텍스에서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주아와 유서연이 각각 5점, 3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다.

팀 기록에서도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를 상대로 블로킹(8-0), 서브 득점(7-2), 공격 성공률(50.5%-38%)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는 상대(7개)보다 2배 많은 범실(14개)을 기록하는 등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페퍼저축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세트 5-4에서 테일러의 백어택과 하혜진의 블로킹, 테일러의 이동 공격, 실바의 범실, 테일러의 이동 공격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3-8에서는 박정아의 연속 득점과 테일러의 서브 에이스로 8점 차까지 달아났다. 상대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은 페퍼저축은행은 22-16에서 하혜진의 블로킹, 박정아의 퀵오픈, 박정아의 오픈으로 1세트를 매듭지었다.

2세트도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9-5에서 하혜진의 시간차 공격, 테일러의 이동 공격, 오세연의 범실, 이한비의 오픈, 유서연의 범실로 5점을 뽑으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 팀의 거리는 계속 벌어졌고, 24-13에서 박은서의 퀵오픈으로 2세트가 마무리됐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테일러와 박정아를 앞세워 승리에 한 걸음씩 다가섰고, 19-13에서 이원정과 이한비의 오픈으로 승기를 굳혔다. 22-16에서 하혜진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고, 24-16에서 박정아의 오픈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