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진 강화' 컵스, '3년 연속 올스타 선정' 터커 품었다!…휴스턴과 3:1 트레이드 진행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14 16:45:50 수정 2024-12-14 16:45:5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카일 터커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컵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터커를 영입했다. 그 대가로 3루수 아이작 파레데스, 우완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 내야 유망주 캠 스미스를 휴스턴에게 내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컵스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할 수 있는 선수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휴스턴에서 마지막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었던 스타플레이어 외야수 터커도 컵스의 영입 후보 중 한 명이었다"며 "휴스턴 측과 대화를 시작했고, 이번 주에 진행된 윈터미팅을 통해 (터커 트레이드가)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의 지명을 받은 터커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빅리그 통산(7시즌) 633경기 2241타수 615안타 타율 0.274 125홈런 417타점 365득점 9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69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뛴 프레스턴 터커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터커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2022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꼈으며, 2022년 골드글러브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부문, 2023년 실버슬러거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6월 초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았고, 오른쪽 정강이 골절 부상으로 인해 세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터커의 2024시즌 최종 성적은 78경기 277타수 80안타 타율 0.289 23홈런 49타점 56득점 11도루 OPS 0.993.

트레이드를 통해 터커를 품은 카터 호킨스 컵스 단장은 "터커를 라인업에 넣을 수 있게 돼 기쁘다. 어떤 라인업에 포함해도 잘 어울리는 선수"라며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게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카일의 잠재력에 대해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팀의 미래에 대한 손실 없이 2025년 팀의 전망을 개선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다만 컵스 입장에서는 외야진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외야수 코디 벨린저, 스즈키 세이야의 경우 트레이드설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컵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MLB.com은 "터커의 합류는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짚었다.

호킨스 단장은 "반드시 트레이드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상황에 맞는 로스터를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우리의 선택지와 뎁스를 감안할 때, 트레이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컵스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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