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집회에 서울 곳곳 교통체증…도심 차량 시속 16㎞
연합뉴스
입력 2024-12-14 14:40:53 수정 2024-12-14 14:40:53


탄핵안 표결 D-1, 이어지는 촛불집회(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4.12.13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김준태 최원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이뤄지는 14일 대규모 집회로 서울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표결을 약 2시간 앞둔 오후 2시10분께 도심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16.4㎞에 그쳤고, 서울시 전체 통행 속도도 시속 20.1㎞로 서행 중이다.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는 대규모 촛불 집회로 서강대교∼의원회관 교차로 양방향, 국회대로, 의사당대로, 여의공원로 전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이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로 세종대로 사거리∼대한문 전 차로가 통제 중이다.

지하철 국회의사당역 인근 노량진역에서는 "집회로 인해 혼잡한 상황이니 대방역이나 신길역으로 이동해 도보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여의도 인근에서 만난 택시 기사 박모(73)씨는 "이런 날에는 여의도 운행은 기피할 수밖에 없다"며 "손님을 내려드린 후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일이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빨리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김모(30)씨는 "영등포역 인근에 약속이 있어서 서울에 왔는데, 차를 몰고 오려다가 집회 때문에 기차를 타고 왔다"며 "기차에서 내려서 약속 장소로 가는 길까지는 막히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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