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50억' 공중분해 위기! 토트넘 종신 없나…'포스트 SON' 대비→대체자 등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14 13:24:21 수정 2024-12-14 13:24:2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 이후, 즉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염두하고 있다. 더 큰 그림을 그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매체 '스퍼스웹'이 이를 알렸다. 매체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시도하는 이유가 시간을 벌어 재계약을 노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선수의 미래에 대해 다루고 있고 토트넘과의 계약 협상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했다"라면서 "최근 여러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몇몇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 측은 장기 재계약을 예상했기 때문에 이러한 구단의 결정에 놀랐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1월에 움직일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라고 최근 상황에 대해 밝혔다.

매체는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하는 건 손흥민 대화할 시간을 벌기 위함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프로젝트에 헌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 관계자는 시즌 종료 시점까지 장기 재계약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며 "일단 1년간 현재 연봉으로 계약을 1년 연장하고 추가로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토트넘이 시간을 벌고 손흥민이 원하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으려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연장 옵션 발동이 미뤄지면서 손흥민을 향한 관심과 이적설이 우후죽순 터져 나오고 있다. 



손흥민 에이전트 측은 "손흥민이 먼저 스페인 구단에 요청했다거나 튀르키예로 갈 것이라는 소식 모두 사실과 다르다. 아직 토트넘과 대화를 끝내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는데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두고 계속해서 줄다리기 하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토트넘이 시간을 벌고 손흥민이 원하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으려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연장 옵션 발동이 미뤄지면서 손흥민을 향한 관심과 이적설이 우후죽순 터져 나오고 있다. 

앞서 팀토크는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갈라타사라이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25)을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하기를 원한다"며 "이에 따라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의 대체 공격수로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토크는 "맨유는 현재 공격 자원이 충분치 않다.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마커스 래시퍼드의 폼이 최근 좋아졌지만, 여전히 조슈아 지르크지와 라스무스 회이룬의 컨디션은 여전히 아쉽다"며 맨유가 내년 1월 오시멘 영입을 통해 공격력 강화에 힘쓸 것임을 알렸다.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은 지난 11월 갑작스레 나왔다.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는 지난달 19일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았다. 

나아가 토트넘이 장기적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고 있단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가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선수를 모색하고 있다. 손흥민은 2년 이내에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손흥민은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올해 또는 내년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이 1월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즉각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장기적 대체자로 여겨진다. 토트넘이 골을 넣기 위해 32세 손흥민에게만 의존하는 건 향후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또 영국 매체 '미러'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 주전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이적 가능한 구단들을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가 래시포드를 더 일찍 팔았다면 그에게 최대한의 이적료를 얻지 못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하면서 "맨유는 1월 이적시장 그리고 그 이후에 새로운 영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계 장부 밸런스를 맞추려 하고 래시포드는 구단이 판매에 열려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요구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25억원)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스퍼스웹의 보도대로 계약기간을 꽉 채운다면 2028년까지 무려 13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레전드가 된다.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해 2024-2025시즌까지 열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이미 구단 레전드에 오른 주장이다. 그는 토트넘 통산 424경기에 출전해 167골, 88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고 6개월 전인 오는 1월 이적시장에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 보스만 룰에 의해 손흥민은 자유롭게 타 구단과 FA 이적을 추진할 수 있어 토트넘이 발 빠르게 1년 연장 옵션이나 재계약을 해야 주장인 그를 붙잡을 수 있다. 

토트넘이 2028년까지 손흥민을 붙잡는다면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 가능하다. 36세가 되는 손흥민은 현재의 기량을 유지하고 보완하면 토트넘 레전드가가 될 길이 열린다.



그렇다고 토트넘이 손흥민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들어 스피드나 골 결정력이 예전 같진 않은 상태다. 재계약을 체결한다고 하더라도 향후 만만치 않은 경쟁에 부딪힐 수도 있다. 최근엔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히려 공격력을 꽃피우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토트넘이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에게 측면 공격을 무조건 의지할 수도 없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비롯해 윌송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 어린 윙어들을 영입했다. 오도베르가 부상으로 빠진 게 흠이지만, 양민혁이 1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고 더욱이 아직 10대여서 장기적으로 지켜볼 자원이다. 



최근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던 손흥민은 최근 들어 토트넘에서 플레이메이커 같은 역할 비중을 늘리고 있다. 침투패스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다. 부상으로 4경기 빠진 것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변신이 더욱 빛난다.

다만 플레이메이커 역할에서도 이번 시즌 보직 변경 뒤 급성장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있어 토트넘은 젊은 그의 급성장에 더 기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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