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 대설주의보…"시간당 1∼2㎝ 강한 눈"
연합뉴스
입력 2024-12-13 09:45:33 수정 2024-12-13 09:45:33
예상 적설량 5∼10㎝


지난달 29일 한라산 1100고지에 쌓인 눈[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3일 오전 9시 1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현재 산지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눈이 내려 시간당 1㎝ 내외로 쌓이는 곳이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돼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점별 일 신적설(새로 눈이 내려 쌓인 양)은 한라산 삼각봉 1.2㎝, 사제비 1.1㎝, 남벽 0.3㎝다.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제주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특히 이날 오후부터 14일 새벽 사이 산지에 시간당 1∼2㎝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4일까지 5∼10㎝다.

기상 악화로 현재 한라산국립공원 돈내코 탐방로는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 탐방로는 정상부·남벽 탐방이 통제된 상태다.

강풍과 풍랑도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 북부중산간·북부·동부·서부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해상에도 오후부터 물결이 1.5∼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미세한 기온 차이로 인해 강수 형태가 비 또는 눈으로 달라지며 지역에 따라 적설의 차이가 있겠고,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으니 최신 기상정보와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을 참고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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