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 놓친 SM…'사생활 논란' 승한, 결국 라이즈 복귀 취소 '탈퇴 엔딩'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0-14 11:20:02 수정 2024-10-14 11:20:02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라이즈 승한이 복귀를 알렸으나 강한 반대 여론으로 인해 결국 팀 탈퇴 엔딩을 맞았다. 

지난 1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승한의 라이즈 복귀를 발표했다. SM은 "승한은 과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 멤버들과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1년 가까이 활동을 멈춘 상태"라며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승한은 지난해 9월 라이즈 데뷔 이후 2개월 만에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승한의 데뷔 전부터 온라인 상에 사생활 사진 등이 유출된 것. 승한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여성과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유포돼 구설에 올랐고, 결국 승한은 무기한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라이즈가 6인 체제로 11개월 넘게 활동하는 가운데, 승한의 활동 방향에 대한 어떤 언급이 없었던 만큼 복귀 발표는 큰 화제를 모았다. 

승한 역시 복귀가 공식화되자 자필 편지를 통해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제 모습이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다"며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인 시작점에서부터 응원해 주시던 팬분들과 저의 철 없는 행동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같이 열심히 나아가야 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하게 되었고 그 상황을 이겨내느라 고생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리고 싶다"고 사과하며 팬심을 달랬다.

하지만 그럼에도 팬들의 반발은 거셌다. 승한의 복귀가 알려지자 마자 SM 사옥 앞에서는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는 문구가 담긴 근조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승한의 복귀가 알려진 11일에는 300여개 이상의 화환이 사옥 앞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가까이 승한 없이 라이즈 활동이 이어져온 만큼 그의 탈퇴를 기대했던 팬들에게 갑작스러운 복귀 발표는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팬심을 읽지 못한 소속사 SM을 향한 비난으로도 이어졌다. 

원빈이 나서 "지난 시간 동안 승한이가 돌아오는 건지, 왜 빨리 확실한 답을 주지 않는지 브리즈도 그런 생각들을 당연히 많이 했을 것 같다"며 "저희도 승한이, 그리고 회사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눠왔다. 그렇게 멤버들이 함께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깊이 고민했다는 것만큼은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팬심을 달려해 했으나 대필 논란까지 불거졌고 논란은 확산됐다.

결국 SM은 빠르게 승한의 복귀를 취소하고 라이즈 탈퇴를 알렸다.

논란 3일만인 지난 13일 SM은 "라이즈 6명의 멤버가 최선을 다해 이뤄낸 성장과 그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된 브리즈(팬덤명) 여러분의 응원, 라이즈와 브리즈 여러분이 함께 한 시간들의 소중함을 최우선으로 하지 못하고, 프로덕션의 입장을 우선으로 내세운 점에 대해 특히 죄송스러운 마음"며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저희는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승한 역시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너무나도 부족한 저이지만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라이즈와 브리즈(팬덤명)의 관계가 저로 인해서 나빠지는 건 정말 바라지 않는다.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하며 라이즈 탈퇴를 직접 알렸다. 

이전과 달리 논란이 되는 멤버들이 그룹을 빠르게 탈퇴하고 재정비 활동을 하는 흐름 속 SM은 데뷔 전부터 팬심을 대거 잃었던 승한을 복귀시키려 했다. 여러 방식의 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 피력하는 팬덤 문화가 대세인 가운데, 승한의 복귀는 애초에 불가능 했던 수가 아니었을까. 결국 SM은 팬심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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