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예훼손 혐의' 박수홍 형수에 징역 10개월 구형…내달 23일 선고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9-11 12:22:49 수정 2024-09-11 12:25:09


(엑스포츠뉴스 서울서부지법, 정민경 기자) 박수홍 형수 이 씨의 명예훼손 다섯 번째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을 구형받았다.

11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심리로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 씨의 다섯 번째 공판이 열렸다.

박수홍 측은 지난해 10월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과 남편이 자금을 횡령했다는 박수홍 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하거나, 박수홍 씨가 방송 출연 당시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1월 열린 공판에서 이 씨 측은 "비방 목적이 없었고 허위 사실인지 인식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런 가운데 10일 검찰은 이씨에 대해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으며 피해자도 역시 엄벌을 원하고 있다" 징역 10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후변론을 시작한 이 씨는 "20년간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냈다. 하지만 댓글 하나로 116억을 횡령했다는 낙인이 찍혔고 아이들까지 비난을 받게 됐다"며 "딸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 상담 치료 중이다"고 호소했다.

앞서 박수홍 측은 유튜버 고(故) 김용호 재판 중 김씨 측이 허위 사실 비방은 형수에게 제보받아 사실로 믿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형수 이씨를 고소했다. 김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10월 사망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박수홍 친형 부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씨에 대한 최종 선고는 10월 23일 오전 10시에 내려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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