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 개통 50년, 국민 한명당 680번 탔다…경부선 최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974년 8월 15일 3개 노선(총연장 74㎞·29개 역)에서 운행을 시작한 수도권전철이 그동안 승객 340억명을 싣고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이 한명당 680번 이상 탄 셈이다.
수도권전철 3개 노선은 경부선(서울∼수원), 경인선(구로∼인천), 경원선(지하청량리∼광운대)이다.
연간 수송 인원은 개통 당시 2천900만명에서 지난해 말 10억9천700만명으로 37.8배 늘었고, 노선 길이도 74km에서 741.4km로 10배 이상 확장됐다. 하루 열차 운행 횟수는 215회에서 2천591회로 12.1배나 증가했다.
코레일은 현재 경부·장항·경인·경원선, 일산선, 안산·과천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경강선, 서해선, 동해선 등 15개 광역철도 노선(수도권전철 14개·동해선 1개)에 295개 역을 운영하고 있다.
노선별 수송 인원은 서울∼천안 간 경부선이 하루 평균 65만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숲∼수원 간 분당선 56만명, 경원선 41만명, 경인선 39만명 등의 순이다.
이용객은 용산역이 5만9천144명으로 가장 많고, 영등포역(5만8천823명), 회기역(5만5천250명), 선릉역(4만8천151명), 부천역(4만4천404명), 왕십리역(4만2천855명), 부평역(4만1천7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레일은 수도권전철의 안정적 운영에 힘을 쏟으면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개통한 GTX-A 1단계 구간(수서∼동탄)의 기반 시설 유지관리와 관제, 사고복구를 담당해 기관사, 안전관리 인력 등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각종 자료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운영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2030년 개통하는 GTX-B와 2028년 개통 예정된 GTX-C의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맡아 광역철도뿐 아니라 KTX 등 간선철도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하며 본격적인 GTX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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