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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약했다고? '쿠에바스 공포증' 한화, 무려 6년 만에 첫 패전 안겼다 [수원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2024-07-31 04:31:14


KT 위즈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극강'이었던 한화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쿠에바스가 한화전에서 패전을 안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4-6 석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6이닝을 소화했으나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 난조를 보이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최고 150km/h 직구에 스위퍼와 체인지업, 투심과 커터를 고루 던졌으나 한화 타자들의 공략법이 통했다.



1회초부터 점수를 주고 시작했다. 페라자와 김인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쿠에바스는 김태연의 희생번트,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에 한 점을 잃었다. 이후 채은성은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

2회초는 안치홍 유격수 땅볼, 하주석 유격수 뜬공, 이재원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초에는 장진혁 삼진 후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인환의 병살타로 위기 없이 끝냈다.

그러나 4회초 선두 김태연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고, 노시환의 우익수 뜬공,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에 김태연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실점했다. 안치홍도 유격수 땅볼. 쿠에바스는 5회초에도 선두 하주석의 2루타, 이재원 희생번트 후 투수 땅볼 때 추가 실점했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3점을 더 잃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인환 우전안타 후 김태연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폭투 후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안치홍을 고의4구로 거른 뒤 하주석에게 적시타,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2-6으로 끌려가던 KT는 6회말 2점을 더 추가하면서 점수를 4-6으로 좁혔고, 쿠에바스에 이어 나온 불펜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잘 버텼지만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결국 패했다. 쿠에바스는 시즌 9패째를 당했다.



2019년 처음 KT 유니폼을 입으며 KBO 무대를 밟은 쿠에바스는 그간 한화전에서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전 15경기에 나와 완봉승 한 번을 포함, 패전 없이 10승, 평균자책점 1.96으로 강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화전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0.32를 기록, 28이닝 동안 단 1점만 주고 4전 4승을 올렸다. 올해에는 승리는 없었지만 두 번 나와 7이닝 2실점, 6이닝 3실점으로 여전히 '독수리 킬러'의 모습을 자랑했는데, 세 번째 등판에서는 결국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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