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이 모양, 언덕서 데굴데굴 '피투성이로 쓰러져'→슬로바키아전 정상 출전…전기자전거 이렇게 위험합니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6-28 21:43:56 수정 2024-06-28 21:43:5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대표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앤서니 고든이 전기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팔, 다리, 얼굴에 부상을 입는 황당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더선은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의 유로2024 스타 앤서니 고든이 자전거 사고 전 '브레이크가 엉뚱하게 작동했다"며 부상 이유를 밝혔다"라며 "고든은 전기 자전거를 타다 빠른 속도로 넘어져 팬들에게 부상 공포를 안겨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든은 수요일에 있었던 잉글랜드의 회복 세션 중 자전거에서 떨어져 얼굴과 손,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고든은 부상에도 팀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에즈리 콘사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고든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고 고백했다. 콘사는 "회복 세션이었는데 몇몇 선수들이 앞에 있었다. 언덕을 내려오는데 고든이 얼굴과 손, 턱에 피를 흘리며 누어있는 걸 보고 웃음이 터졌다"라며 고든이 언덕에서 내려가던 도중 전기 자전거에서 떨어져 피를 흘리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콘사는 "그래도 헬멧은 쓰고 있었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며 고든이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기에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자전거는 타본 적이 없다. 속도가 정말 빨라진다. 터보 버튼이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페달을 밟을 수록 빠르게 다릴 수 있다"라며 "심하게 넘어졌을 거다. 잘못된 브레이크를 밟은 것 같다. 영국에서는 브레이크가 다른 쪽에 달려 있다. 왼쪽에 있는 게 뒤다"라고 영국식 자전거와 독일식 자전거에 사소한 차이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콘사는 "내 생각에는 고든이 왼쪽에 있는 걸 눌렀는데 앞쪽 브레이크였던 것 같다. 고든은 그냥 날아가버렸다"라며 "고든은 괜찮다. 잘 지낸다. 하지만 그게 우리가 자전거를 타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웃어넘겼다.

아찔했던 상황이었으나 고든은 기분 좋게 훈련을 이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동료 마르크 게히는 "고든의 턱에 큰 상처가 있는 걸 봤지만 괜찮다. 자전거에서 떨어졌다는 건 대표팀 내에서 농담거리가 됐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다음 달 1일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슬로바키아와 유로2024 16강전을 치른다. 더선은 고든이 슬로바키아전에 무사히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잉글랜드 소식통은 "고든은 경기 후 회복을 위해 전기 자전거를 타고 선수들과 함께 나갔다가 상태가 나빠졌다. 상당한 충격을 받긴 했지만 다행히 괜찮다. 부상이 경기를 뛰는 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다. 확실히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렸다.

고든은 영국 리버풀 출신으로 에버턴이 자랑사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착실히 밟으며 엘리트 코스를 걸어웠다. 2022년 여름에는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에버턴이 판매 불가를 선언하면서 잔류했고, 지난해 여름 에버턴을 떠나 뉴캐슬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 뉴캐슬 소속으로 리그에서만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10-10 클럽에 가입하는 등 여전한 재능을 뽐냈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에 참가 중이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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