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가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국민"(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4-06-28 17:51:00 수정 2024-06-28 17:51:00
'尹과 불화설' 공격에 "갈등 부추기는 사람들 있지만 그럴 일 없어"


(서울·부산=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는 28일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 정치인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경쟁자인 원희룡·윤상현 후보가 배신의 정치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본인을 연일 겨냥하고 있다'는 지적에 "나는 대한민국 국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파멸적 당정 관계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원 후보 역시 연일 윤 대통령과 한 후보의 불화설을 부각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이들을 향해 "당정관계가 정치의 최종 목표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부상 강서구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도 "제가 하려는 것은 당정 관계를 합리적으로 쇄신하고, 보수 정치를 재건할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걸 못하면 우리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배우자가 캠프 후원회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 "영웅의 유족이 제 정치를 지원한다면, 제가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백 마디 말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 정치인으로서 안보와 보훈을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며 다음날 평택에서 열리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도 선거 출마 전부터 결정했었다고 밝혔다.

러닝메이트인 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후보는 이틀째 한 후보의 지역 방문에 동행했다. 이들은 전날 대구에 이어 이날 부산 지역 당협을 방문하며 '팀 한동훈'을 강조했다.

지지자 환영받으며 입장하는 한동훈(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지지자들의 환영 속 입장하고 있다. 2024.6.28 ready@yna.co.kr

minar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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