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도 다쳤다" 강형욱, 소송 기다리는 '개훌륭' 어떻게 될까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6-26 19:00:04 수정 2024-06-26 19:00:0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에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하차는 아니라며 소송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개훌륭' 측은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강형욱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의 폭로로 인해 갑질 의혹에 휩싸이면서부터 긴 결방의 시기를 보냈다.

최근 강형욱을 제외하고 방송을 재개한 '개훌륭' 측은 그간 프로그램을 거쳐간 고민견의 근황을 전하는 'THE 훌륭한 A/S' 특집을 진행하고 있다. 2MC 이경규, 박세리와 함께 솔루션을 받은 견주와 반려견들이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강형욱의 흔적도 지웠지만 새 훈련사가 오는 형식을 취하지도 않았다.

다만, 3~4%대 고정 시청률이 유지됐던 '개훌륭'은 방송 재개 후 반토막이 났다. 언제까지 이러한 불안정한 형식을 유지할 수는 없는 상황.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25일 엑스포츠뉴스에 "다양하게 기존 방송물을 변형해가면서 포맷을 바꿔가는 시도를 해보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형욱과 관련해 하차는 시기상조라며 여러 가능성 열어두고 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개훌륭' 측은 논란 이후 오래도록 입장을 내지 않았던 강형욱을 기다리며 결방을 택한 바 있다. 그러던 중 5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에 나섰지만 모든 의혹을 해소하지는 못했고, 사내 메신저 무단 열람·공개 혐의로 고소까지 당하며 법정싸움으로 번졌다.

프로그램은 강형욱을 '일단' 제외하고 방송 중인 가운데, 강형욱은 한 달여 만에 다시 입장문을 밝혔다. 26일 강형욱은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형욱은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를 덧붙였다.

또 그는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다"고 토로하면서,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개훌륭' 측이 '하차'에는 선을 그은 가운데, 강형욱이 2차 입장을 밝혔다. 소송 중인 만큼, 결과를 기다려야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개훌륭' 측은, 여전히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다. 여론이 양분되고 있는 가운데, 위태로운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개훌륭'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보듬TV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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