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스' 오래 기다리셨죠…복귀전 앞둔 고영표 "마음 많이 무거웠다" [수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6-15 10:31:32 수정 2024-06-15 10:31:32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돌아온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고영표는 14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고영표는 지난 3월 2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 4이닝 1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최악투를 펼쳤다. 이후 4월 2일 KIA전에서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으나,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3주 진단을 받았고, 빠르면 5월 초 복귀를 예정했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면서 6월로 계획을 수정했다. 재활을 마친 고영표는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던지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지난 5일 KIA 전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1일 KIA전에서는 단 67구로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속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표효했다.

복귀 날짜까지 정해졌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는 19일 수원 롯데전에서 복귀한다"고 밝혔다. 고영표가 예정대로 19일 롯데전에 나서면 4월 2일 KIA전 이후 78일 만의 1군 마운드 복귀가 된다. 고영표는 롯데전에서 통산 8승4패, 평균자책점 2.47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위즈파크에서 만난 고영표는 "일단 건강히 합류했는데, 긴장도 되고 부담도 있다. 잘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속상하기도 했지만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빨리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라며 "이제 100%로 아픈 것도 없고, 컨디션 좋다. 쉬고 온 만큼 힘도 생긴 것 같은데 일단 경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시즌 초반부터 고영표가 빠진 KT는 여전히 선발진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 선발 공백에 어려운 경기를 하는 날이 많았고, 현재까지도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고영표는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 여기까지 오고 있는데,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내가 없어서 KT가 부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팀이 패를 많이 하다 보니 나도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생각보다 자리를 비운 시간이 길어진 만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고영표는 "늘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건강이 1순위니까, 올 시즌은 잘하는 것도 잘하는 거지만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라는 생각이다"라며 "또 항상 6이닝을 기대해 주시는데, 6이닝 동안 버틸 수 있게 마운드에서 효율적인 투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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