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두고 위성곤 "공항팔이 그만" vs 고기철 "8년간 뭐했냐"
연합뉴스
입력 2024-03-29 20:53:54 수정 2024-03-30 08:49:15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지역 의료 강화 공통 공약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29일 오후 제주시 JIBS제주방송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3.29 dragon.me@yna.co.kr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에서 제2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을 두고 여야 후보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토론에 나선 위성곤 후보(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29일 오후 제주시 JIBS제주방송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4.3.29 dragon.me@yna.co.kr

제주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9일 오후 JIBS제주방송에서 서귀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자 초청 TV 토론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먼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공약에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공격하고 나섰다.

고 후보는 "제주 제2공항이 건설되면 서귀포 경제 성장은 물론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제2공항이 계획대로 추진됐으면 내년 개항"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하지만 위 후보는 지난 8년을 무책임하게 보내고, 이번 총선 공약에도 제2공항 건설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위 후보는 서귀포시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대신 지원금 지급 등 일회성·선심성 공약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며 "또 제2공항이 추진되지 못한 지난 8년은 원희룡 도정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기본계획이나 고시했느냐"고 제2공항 추진이 안 되는 '탓'을 여당에 넘겼다.

토론에 나선 고기철 후보(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29일 오후 제주시 JIBS제주방송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4.3.29 dragon.me@yna.co.kr

위 후보는 그러면서 "제2공항 추진을 위해서는 구호보다는 실천적 전략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또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와 의회·찬반 단체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위 후보는 고 후보를 향해 제2공항만을 가지고 모든 토론을 한다며 "'공항팔이' 그만하라"고 발언했고, 고 후보는 "서귀포시민의 염원을 폄훼하는 것"이라며 맞섰다.

공통 공약인 지역 의료 강화에 대해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고 후보는 "서귀포시에 부족한 의료 인프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 빅5병원 중 하나를 헬스케어타운에 유치하고 위급환자 중증 환자를 우선 치료하게 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실질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곳도 있다"면서도 위 후보가 구체적인 내용을 묻자 "이 자리에서 밝힐 순 없지만 국회의원이 되면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즉답을 피해갔다.


위 후보는 이에 대해 "대형병원 유치와 관련해서는 헬스케어타운이 추진됐을 당시 서울대학교 노인병원 등과 논의가 이뤄졌었지만 쉽지 않다는 결론이 났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서귀포의료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환자 5명 중 1명이 뇌경색 환자로 집계됐다. 뇌 혈전 제거 수술만 받아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지만, 서귀포의료원내 이를 담당하는 전문의가 없어서 전원하고 있다"며 "조속히 담당 전문의를 배치하고 제주대병원이 상급병원으로 지정돼 서귀포의료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 후보는 농어업 소득 보장 국가책임제와 청년 우선 고용제 도입 등을 공약했으며 고 후보는 관광청 유치와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지정 추진 등을 통한 서귀포 지역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dragon.m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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