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국 검찰개혁은 1건에 22억 땡기는 전관예우 양성화"(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4-03-29 15:55:31 수정 2024-03-29 15:55:31
"국민은 대출 못받게한 文정부때 딸에 11억 대출사기…아들 전역에 30억 투기선물"
"야권 200석 되면 개헌…자유 체제 지키던 모든 문제 바꿔 나라 완전히 바뀔 것"


박용찬 후보 지지 발언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삼거리에서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9 saba@yna.co.kr

(서울·의왕·안양=연합뉴스) 김연정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재산 의혹과 관련해 파상 공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 지원 유세 등에서 조국혁신당 박 후보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가 다단계 업체 변호로 '전관예우 거액수임' 논란이 제기된 것을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22억원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시나. 조국혁신당 비례 1번 박은정 부부처럼 하면 된다"면서 "세상에 서류 몇장 써주고 22억원을 받는 도둑이 어딨나. 검사장 출신이 아니라도 그 돈 받았을 것 같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사건은 10만명의 피해자가 있는 농축산물 거래를 가장한 다단계 사기 사건으로, 사기꾼을 변호해 22억원을 받았다. 그거 다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이라며 "그 정도면 공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고위직 검사가 직을 그만두고 얼마 되지 않아 한 건에 22억원씩 '땡겨가는' 전관예우가 양성화되는 건가"라고 따졌다.

그는 "조국 대표가 조금 전에 이것이 마치 괜찮다는 듯 입장을 냈다. '찐 계약서' 썼다고 한다"며 "조국이 박은정 부부를 감싸는 이유가 있다. 자기는 더하거든요"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들의 부동산 문제를 일일이 나열하면서 공세를 펼쳤다.

그는 민주당 공영운 후보(경기 화성을)에 대해선 "그분이 자기 근무하던 회사(현대차)에 관련된 정보가 반영되기 직전 10억원짜리 부동산을 사서 토지거래구역 해제 전날 그걸 군대 간 아들에게 줬고 그 부동산은 지금 30억원이다. 아들에게 군대 전역 선물로 30억원짜리 투기 선물을 넘겨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가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 대출을 받아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구매한 것과 관련해 "2020∼2021년 문재인 정부가 주택에 대한 대출을 막았을 때 대학생 딸에게 사업자 등록을 하게 해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갔다. 자기들이 국민들에게는 대출 못 받게 했던 바로 그때 그런 식의 사기를 쳤다"며 "가증스럽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을 공천한 이재명 대표는 그 사람을 욕할 수 없다. 자기가 더하거든요"라며 "이 대표 지금 법원에서 자기 범죄에 대해 재판받고 있는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양문석 보고 뭐라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부동산 갭투기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김기표 후보(경기 부천을)도 겨냥해 "청와대 있을 때 50여억원 '영끌' 투자해서 부동산 투기한 게 걸려 문재인 정부도 바로 쫓아낸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이 대표 관련 대장동 변호를 하면서 공천받았다. 그때 그 투기한 부동산 아직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조국이나 이 대표가 권력을 잡으면 자기편에 대해 이게 양성화될 거고, 그분들을 뽑아주시면 '범죄를 저질러도 되는 면허를 내줬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밖으로 나가서 한 분씩만 이걸 설명해달라. 우리는 여러분의 공복이 되고 싶고, 종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총선을 통해 200석을 확보할 경우 자유민주주의 근간의 국가 체제를 완전히 바꿀 가능성을 포함한 개헌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 사람들이 말하는 200석의 의미는 바로 헌법 개정"이라며 "헌법에 있던 우리 자유를 지키고 체제를 지키던 모든 문제를 바꿔버릴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정권이 바뀌는 문제가 아니라 나라가 완전히 바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에 있는 우리 민주주의의 핵심은 '자유민주주의'인데 (민주당이) 거기서 자유를 뺀다고 했다. (200석으로) 그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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