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1~3단지 종상향 매듭 풀어…'목동그린웨이' 조성
연합뉴스
입력 2024-03-28 17:21:38 수정 2024-03-28 17:21:38
광역 녹지벨트 조성방안으로 종상향 해결…"목동 재건축 탄력"


지난해 8월 주민설명회에서 답변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가운데)[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목동 1~3단지의 종 상향(2→3종) 문제가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계하는 이른바 '목동 그린웨이' 녹지축 조성 방안을 통해 풀리면서 목동지구 재건축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목동 1·2·3단지 종 상향과 관련해 서울시에 요청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이 지난 27일 조건부 수정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2004년 용도지역 종 세분화 이후 20년간 목동 1~3단지의 숙원인 '조건 없는 종상향'을 둘러싼 갈등을 민선8기 출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해소하고 목동 그린웨이(가칭)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수정가결된 내용은 목동 1~4단지 및 목동 900번지(열병합발전소) 일대에 특별계획구역 계획지침을 변경해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공개공지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구는 "1~3단지 종 상향 허용 조건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대신 공공성이 확보된 녹지축 조성으로 대체되며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단지 간 형평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종 상향에 따른 주민의 경제적인 피해는 최소화하면서도 서울시 종 상향 기준에 상응하고자 구가 도시공학적으로 끊임없이 분석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간 구는 종 상향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고자 목동 1~3단지 종 상향 TF팀을 발족해 구청장 주재 정책회의, 분야별 전문가 자문, 서울시 관련기관 협의 및 주민의견 청취 등을 거쳤고 단지별 주민설명회 개최 및 주민투표로 의견을 수렴했다.

녹지축은 목동 4단지 인근에서 단절된 국회대로 상부 공원이 목동 그린웨이, 안양천과 연결돼 총 5.3km의 광역 녹지벨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목동 그린웨이 실현으로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되면 목동아파트 재건축 밑그림이 최종 완성되고 목동 14개 단지 전체의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6단지는 상반기 내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고 나머지 단지는 정비계획 입안 제안 및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신청 중에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결정 변경안 통과로 20년 된 숙제가 풀렸다"며 녹지 개방을 양보해준 주민과 숙원 과제를 풀기 위해 노력한 서울시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prin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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