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홍제3구역 공사비 합의 임박"
연합뉴스
입력 2024-03-28 17:08:48 수정 2024-03-28 17:30:18
3.3㎡당 784만원…최종 합의시 연내 이주 착수


현대건설이 2020년 시공사 선정 당시 선보인 홍제3구역 재건축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사업의 공사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28일 밝혔다.

홍제3구역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104번지 일대 2만7천271㎡ 면적에 지하 6층∼지하 26층짜리 11개 동, 총 634가구를 조성하는 주택 재건축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2020년 이 사업을 수주했다.

그러나 이후 원자재 가격과 물가 상승 등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이견이 심화하면서 공사가 지지부진한 채 공사비 증액 협상이 1년 이상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말 조합 측이 시공사 지위 및 계약 해지를 추진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조합과 수차례 협의 끝에 3.3㎡당 784만원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건설이 당초 요구한 898만원보다는 1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2020년 계약 당시 공사비는 3.3㎡당 512만원이었으나, 현대건설은 이후 조합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다.

양측은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일부 공법과 설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조합의 지하 공법 변경 및 외관 설계 조정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마감 수준과 품질은 최대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종 합의 시 연내 이주에 착수하는 등 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