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700조 원을 넘겼다.
데이터에이아이가 11일 발표한 ‘2024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모바일 앱 경제는 앱 스토어 지출과 모바일 광고 지출에서 매일 평균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5,330억 달러(한화 약 703조 5,600억 원)의 시장 규모를 달성했다. 여기에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모바일 광고 지출액 3,620억 달러(447조 8,400억 원)가 크게 기여했다.

데이터에이아이 시어도어 크란츠(Theodore Krantz) 대표는 "AI는 모든 앱의 토대 역할을 하며, 모든 분야에 스며들어 디지털 혁신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며, "AI의 힘을 활용한 틱톡은 사용자 참여도와 수익 창출 환경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2024년에 거대 게임 업체들을 제치고 역대 최고 수익을 거둔 앱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모바일 앱 경제, 빠른 성장세 지속하며 5,330억 달러 규모로 성장
모바일 광고 지출은 5년 연평균 성장률 16.2%를 보이며 순항 중이다. 소비자들의 활동 영역이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은 2024년에 4,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앱 스토어 지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710억 달러(225조 7,200억 원)를 달성했다.

앱 스토어 지출이 가장 큰 국가는 순서대로(작년 대비 성장률, 2023년 앱 스토어 지출액) 1위부터 중국(-10%, 621억 달러), 미국(+6% ,449억 달러), 일본(+1%, 179억 달러) 그리고 대한민국(+25%, 78.6억 달러)이다.
2023년에는 수익 뿐만 아니라 다운로드와 사용 시간 역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신규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1% 상승한 2,570억 건을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앱 사용 시간은 5.1조 시간으로 전년 대비 6% 상승하며 정점을 찍고 있다.
◇ 中 규제로 인한 게임 앱 지출 감소, 그 외 시장의 수요는 꾸준히
모바일 게임 업계는 지난 2022년 인플레이션과 규제로 인해 소비자 지출이 4% 감소했다. 2023년 모바일 게임 분야의 소비자 지출액은 2% 하락한 1,073억 달러(141조 6,400억 원)에 머물렀지만 다운로드는 900억 건에 육박하는 건수를 유지했다.
게임 시장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게임 산업에 대한 견제와 규제를 통해 전년 대비 11% 하락하며 전 세계 수치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23년에는 오히려 4% 성장하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2023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주목할만한 시장에는 대한민국(+20%), 프랑스(+10%), 브라질(+11%), 튀르키예(+21%)가 포함된다.
국내에서 게임 앱은 모두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소비자 지출은 20% 성장한 63.4억 달러(8조 3,700억 원)를 기록했으며 다운로드 또한 8% 증가하며 5억 5천만 건을 기록했다.

◇ 2023년 국내 상위 게임-붕괴: 스타레일, 리니지M, 로블록스
2023년 상위 게임 다운로드 부문에서는 팀 배틀 RPG ‘붕괴: 스타레일’과 매치 장르의 강자 ‘로얄 매치’가 선두를 달렸으며 국내 게임 중에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이 TOP 10에 올랐다.

소비자 지출 부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3대장 ‘리니지M(1위)’, ‘리니지 W(4위)’, ‘리니지2M(5위)’,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2위)’, ‘아키에이지 워(6위)’에 이어 작년에 타이틀을 변경한 넥슨의 유명 스포츠 IP 게임 ‘FC 모바일(7위)’과 ‘EA SPORTS FC Online M(9위)’도 순위에 올랐다.

월간 실사용자(MAU) 순위에서는 ‘로블록스’가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로 엔플라이스튜디오의 ‘무한의 계단’,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나란히 2, 3위에 올라있다.
